나의 직업적 역량, 빨리 바꾸어야 하는 이유

최근 한 패친의 글입니다.

○ 이제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이 '직접 타이핑하는 것'에서 '검토하고 조정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20년쯤 뒤에는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일'이 일부 애호가들의 고상한 취미처럼 되어버릴 테다.

○ 더 이상 복잡한 알고리즘이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지 않아도 된다.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고, 써내려가는 코드를 관찰하고, 옮겨주기만 하면 된다. 물론, 적당한 개발 용어에 대한 선수 지식이 있어야 수월하겠지만.

○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혁신이라지만, 동시에 개발자라는 직군에 던져지는 폭탄이기도 하다. 단순히 코드를 읽고 작성하는 행위만으로는 일자리를 유지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기 때문.

○ 이러한 변화는 개발자들의 역할을 재정의하게 만들 것이다. 코드 작성 능력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 시스템 설계 능력, 그리고 AI와의 효과적인 협업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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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비단 개발의 영역에서만 일어나진 않을겁니다. 단순한 업무는 더 효율을 높여 갈 것이고, 이를 통해서만 수익을 내는 누군가는 말라죽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저 역시 자소서, 강의 영역에서 이를 실갑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ChatGPT의 결과물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쓰는 것 대비해서 AI의 결과물이 더 빠르고, 좋다면 안 쓸 이유가 없는 것이죠. 마냥 이렇게 보고 있다면 당연하게 말라죽을 겁니다. 문득 제가 하는 프로젝트의 어떤 분이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그는 마치 답이 있는 것 처럼 어떤 일을 재단하고 평가했었는데요. 그만큼 일을 대하는 것에 있어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이죠.

유연성은 앞선 AI, ChatGPT의 이야기에서 핵심이기도 합니다. 하나에 특화된 다양한 기술을 조합하고, 본인의 역할에 맞게 활용하는 능력이 더 필요해지는 것에 유연함은 가장 중요한 역량이 될 것 같습니다. 문득 이 공유된 글을 보고, 저의 일을 다시 돌아보게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전 상담에서 '년차를 채운다' 라는 얘길 주제로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채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단순히 채우는 것은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가 중요한데. 이는 어느 영역이나 동일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 번 저 말들에 내가 가진 역량을 넣어 대입해 보세요.

어색하지 않다면 큰일난겁니다. 이제 당신의 역량으론 1년도 버티기 힘들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