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의 인건비는 얼마나 될까요?
나라장터를 '취업' 키워드로 보다 2600만원짜리 프로젝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당장 지원하는 것은 어렵지만, 도당최 원가가 얼마나 들지 궁금해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어림짐작이니까 참고해주시고,
+ 강사료가 왜 1시간에 그렇게 되는지 (취업관련)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조건]
참여 인원은 약 40명으로 1박 2일 4끼를 먹는 과정입니다.
즉, 점심/저녁/아침/점심을 먹으면 종료되는 과정이죠.
학교에서 해당 장소까지 최대 2시간을 이동해야 하고, 숙박을 합니다.
4개의 과정을 직무 실문자를 포함해 섭외해야 하고, 외부 필요한 인력은 10 ~ 12명 정도?
이런 조건을 기준으로 쭉 산출해 보았습니다.
이는 해당 공고 내 조건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1.인원에 대한 숙박/숙식/교통비 등
#숙박
4인1실 기준 40명이 11개의 객실을 쓰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타 함께가는 분들까지 하면 12개 방이고 대략 15만원씩 잡으면 600만원이 됩니다. 1박 기준입니다.
#식대
1식 25천원, 4끼 기준 50명을 감안하면 500만원이죠. 간식비를 포함했을 때 대략 600만원 정도 합니다.
#교통비
45인승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가면 1박 기준으로 150만원 정도 합니다. 여행자보험은 작은 금액이라 별도로 더하진 않았습니다.
>> 1350만원 정도가 대략 들어갑니다. 금액의 50% 정도입니다.
2. 강사료 등
행사 진행을 1박2일간 도와 줄 아르바이트생 2명
4개 과목을 진행할 주요 강사 2~4명,
해당 직무에 해당하는 분들까지 하면 투여되는 인력이 대략 10명 내외입니다.
최저임금 기준으로 (단순하게) 알바는 2일 기준으로 대략 20만원씩 지급해 볼까 합니다.
강사는 최대 인원으로 3~4명 당일 종료 + 교통비를 따로 드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의는 3개 과정, 멘토링 1개 과정입니다.
점심을 먹고 시작한다는 것을 전제로 대략 8시간을 하면 9시 정도,
다음날 오전에 2시간 정도 멘토링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강의만 보면 8시간 후 종료되며 3명이 각각 나누어 한다고 해도 최대 130만원 (15만원/시간)
교통비 5만원 정도를 더 드려볼까 생각 했습니다. 그래도 150만원 내외.
직무 대상자의 섭외비는 멘토링이 필요해서 5명 각 2시간으로 10시간입니다.
여기에 식대가 더해지고, 개인 특강이 1명 필요하니 조금 더하면 위와 같은 금액으로 150만원?
식대를 포함했을 때 350만원 내외입니다.
두 가지 누적으로 1700만원 정도입니다.
이저뭐 잡다한 것들을 아무리 더해도 2천만원 정도의 금액이 될 것 같은데요.
이러면 거의 실투입 비용이 될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의 많은 부분은 사람의 급여가 원가 대부분입니다. 음식의 재료처럼 말이죠. 나의 원가가 포함되느냐, 남기는 것에서 내 것이 생기느냐의 차이 정도는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내 단가를 높이 책정하면 되고, 후자의 경우 강사료를 줄이면 (나머지는 거의 고정이고, 내가 어쩔 수 없으니) 남겠죠.
대부분의 강의는 후자의 경우로 책정이 됩니다. 이런 상황이 10년간 지속되었지만 강사료의 수준은 비슷합니다. 남은 금액을 최대화 하려니 별 수 없었겠죠. 강의를 하면서 강의에만 매달리면 안되는 이유이고, 장기적으로 사업의 방향이 직접 강의에서 리크루팅 하는 것으로 옮겨가는 이유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