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 할 때
짐을 싸지 말라고 한 이유는
이사 당일에 알 수 있었다.
짐이 놓여진 그대로 이동 되었다.
서랍마다 통으로 이동되기도 하고
침대 위 이불마저도
그대로 옮겨주었다.
이래서
포장이사라 하는구나
신기해하며 구경하는데
부담스러우셨는지
할일을 주셨다.
100L쓰레기봉투를
사오라고 말씀하시길래
이유가 궁금했지만
더 필요한 게 없는지 묻고나니
어떤 분이 "물좀요!" 라고 외쳤다.
내가 센스와
배려가 부족했구나 싶어
아침일찍부터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이온 음료와 김밥을 사왔다.
이사를 하기 위해선
이사하는 집에
"잔금"이란 게 처리 되어야 하는데
오전 10시에 LH에서
집주인에게 입금처리가 되었고
그제서야 이삿짐을 가지고
이동할 수 있었다.
사실 이사 전
입주청소를 알아보긴 했었으나
급하게 알아보다보니
금액도 금액이지만
견적 낸 이사업체에
시간이 변경되니 추가요금을 얘기했다.
결국
입주청소는
남편이 직접 몸으로 해결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