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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ung Yi Yoo Feb 13. 2017

행운에 속지 마라

Fooled by randomness

키움증권 소속이자 네이버 파워블로거 이신 홍춘욱 박사가 본인 ‘인생의 책’이라고 하여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절판되어 읽을 수가 없었다. 


 http://blog.naver.com/hong8706/40155485443


그러나 본 도서가 16.12.05 재출간되었고, 홍춘욱 박사가 직접 추천의 글을 작성하여 바로 읽게 되었다.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블랙 스완(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파국이 앞으로 월가를 덮칠 것)’’이라는 책을 발간하였는 바,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통한 금융위기가 닥쳐, 그의 선견지명 때문에 더더욱 유명인이 되었다.(본 도서는 ‘블랙 스완’ 전에 출간한 그의 초기 작품이다.)


특히 그는 진중권 씨 하고 비슷한 측면이 있다. 본인의 의견과 다르면 눈치 보지 않고, 바로 반박을 하는 스타일이다. 

지난번 ‘밥 딜런’ 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을 때도 ‘밥 딜런의 수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여 트위터상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https://twitter.com/nntaleb

“That you like Bob Dylan's songs & listento them while driving to work doesn't make them literature. Literature issomething deeper. Kapish?”



 책의 영문 원제는 ‘Fooled by randomness’이며, 어쩔 수 없는 ‘불운’이 갑자기 습격해도 괜찮을 수 있는 ‘위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특히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Black swan 이 등장하였을 때의 언론과 경제학자들을 비판한다. 과거부터 매일같이 경제상황을 예측하는 기사를 내보내지만, 책임지지도 않을 이야기들로 사람들을 현혹하여 돈을 벌기 때문이다. 

매일 저녁 TV에 나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유가, 환율, 주식시세를 설명하며 향후 상황을 전망한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자신감이 넘치지만, 그들의 말만 듣는다면 모든 투자자들이 이익을 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와 진실을 제공하기 위해 신념을 다하는 언론들도 있지만,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다.


‘나는 트레이더로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여전히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 어리석은 존재다. 한 가지 다른 점은, 나 자신이 지극히 어리석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인간적 속성이 끊임없이 좌절시키려 한다. 그래서 항상 자신을 경계해야 한다. 운에 속도록 타고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주식 대박, 로또 당첨, 승진 등 갑자기 예상치 못한 우연한(?) 행운이 올 때, 이를 우리의 실력이라고 믿는다(확실히). 저자 나심 탈레브는 이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이 위험한 순간에 행운은 실력이 아니라 믿고, 갑자기 불운이 와도 괜찮을 수 있는 위기관리를 통한 품격을 유지해야, 현실세계에서의 randomness 에 대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50:50 의 확률게임과 같이 모든 것을 운에 맡겨서 말하지는 않는다.

‘능력이 있는데도 인생에서 불운을 맞이한 사람들은 결국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고 ‘운 좋은 바보는 인생에서 운의 덕을 보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점차 불운한 바보들과 비슷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앞으로 운 좋은 바보도 좋지만 능력을 겸비한 운 좋은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여 수신제가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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