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테마파크 그랜드 오픈! 그 현장에 가다

김해 가야테마파크

by 여행충 투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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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테마파크 김해 어방동에 오픈한 가야테마파크 입구


구미 금오산 올레길 산책을 끝내고 집을 떠난지 31시간여만에 다시 김해에 돌아왔다. 이대로 집에 가기 아쉬워 더 구경할 때가 없을까 생각하는데 우리 동네에 오픈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가야테마파크'가 생각났다. 때마침 오늘이 5월22일로 오픈당일이다. 집에 들어가기전에 가야테마파크에 들러보기로 했다.


가야테마파크는 기존 '천문대'가 있는 분성산 일대 18만여제곱미터에 달하는 공간을 할애에 만들어졌다. 기존 MBC드라마 '김수로' 촬영을 위해 만들어 두었던 세트장을 뼈대로 635억원을 들여 완공 되었으며 가야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와 상설공연 등의 시설을 갖추고 고객 체감형으로 운영된다.


가야테마파크는 뮤지컬 패키지, 각종 체험패키지등 다양한 티켓을 발권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와 나는 '공원'의 개념으로 들른거라 입장권만 발권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권은 성인기준 5천원이었는데 어머니는 65세이상 노인에 해당되어서 소인 3천원으로 발권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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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왕궁 가야테마파크에는 김수로왕이 거주하던 가야의 왕궁이 재현되어 있다.


가야테마파크에는 많은 볼거리와 놀거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가야왕궁'이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가야왕궁에 들어서면 김수로왕의 집무실이었던 '태극전'과 처소였던 '가락정전' 그리고 '왕후전'등 당시 가야왕궁의 수려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가야왕궁안에는 의상대여소가 있는데 왕복이나 왕비복, 왕관등의 소품을 대여해서 입어볼 수 있으며 가야테마파크를 나가기전까지 계속 입고 즐길 수 있다. 이 날도 많은 아이들이 김수로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가야테마파크에 가면 남녀노소 누구나 김수로와 허황옥이 되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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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원 가야시대 마을을 재현한 가야원은 과거 MBC드라마 김수로의 촬영지에서 아트갤러리로 탈바꿈하여 재탄생 하였다.


가야테마파크에는 가야왕궁뿐만 아니라 당시 가야시대의 마을을 재현한 가야원을 비롯해 철기문명이 발달했던 가야 대장장이의 집. 그리고 백성들이 살던 초가집들까지 당시 가야시대의 모든 문화가 삶을 엿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철기체험 및 도자기체험등을 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만들어져 있으나 아쉽게도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 날은 체험을 해 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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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국시대 고구려,백제,신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제4의 제국 '가야'


흔히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시대'를 이야기 할 때 분명 '가야'도 그 시대를 '사국시대'라고 칭해도 무리가 아닐만큼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구간에 의한 민주정치, 시대를 선도하는 철기문명을 토대로 한 동북아시아 교역국. 나아가 불교의 도입등 가히 가야는 고구려,백제,신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제4의 제국임에 틀림없다.


그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김해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가야'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렇기에 김해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가끔 농담섞인 말로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삼국시대에 신라가 아니라 가야가 통일을 했으면 김해가 지금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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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오픈행사로 무료로 뮤지컬 관람을 할 수 있다.


가야테마파크 오픈기념으로 '뮤지컬'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공연은 저녁 7시에 '철광산 공연장'에서 한다기에 다른곳들을 구경하다가 시간맞춰 철광산 공연장으로 갔다. 철광산 공연장은 실내공연장으로 관람석 600여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다. 테마파크에 뮤지컬 공연장이 설치된 것은 부산,경남에서 가야테마파크가 유일하다.


음향시설도 좋고 공연장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좋았지만 객석의자가 쿠셔닝과 등받이가 없어 장시간 앉아 공연을 봐야 하는데는 부적합했다. 또한 아직 건물 내부에 '새건물 냄새'가 빠지지 않아 냄새에 가끔씩 인상이 찌뿌려지기도 했다. 조금은 서둘러 개장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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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반 야영장 가야테마파크에는 카라반을 대여해 야영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물래방아 쉼터, 거북호수등의 휴식공간이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어 '공원'으로써의 기능도 충실히 했다. 또한 가야테마파크 한 면에는 가족단위로 야영을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도 조성되어 있다. 30대의 카라반과 풀장, 잔디광장 등이 조성된 이 곳에서는 하루 최대 18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일반 야영장의 경우 설치가 되지 않아 아쉬웠다.


이렇게 난생처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떠난 1박2일의 짧은 여행이 끝났다. 어머니 허리가 안좋은 탓에 1박2일동안 멋진곳을 구경한것 보다 차를 타고 돌아다닌 시간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설레어 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며칠 있으면 직장을 그만두고 독립을 한 지 만 3개월이 된다. 자칫 독립의 '목적'이 퇴색될뻔한 타이밍에 기획한 어머니와의 여행에서 얻은 행복한 시간이 나에게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또 다른 어머니와의 시간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늦기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고 행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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