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사 이야기 18화
[청소년지도사 본업의 정의]
올해부터 새로운 선생님과 같이 일을 하게 되었다. 새로 오신 선생님과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나 자신도 다시 한번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싶었다. 이전의 맨 처음 1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1화에서도 나의 브런치의 글들은 내가 청소년지도사로써 걸어가면서 느끼는 나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1년이 넘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청소년지도사의 본업 중에 하나인 활동 기획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과연 나의 생각이 변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뒤돌아 보게 되었다. 나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서는 나의 본업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이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한 번의 후회는 없다. 하지만 과연 내가 하는 일이 진짜 청소년들을 위해서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무한한 고민과 어떻게 하면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 및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욕구를 받아 만드는 활동을 제공하는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과연 내가 만드는 활동들이 진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이며, 그들의 욕구가 들어간 프로그램인지, 아니면 기획자로써의 청소년지도사 역할에 내가 만족하면서 만든 지에 대해서 이번에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본질에 다가가기]
청소년지도사로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능력은 필수 불가분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교사와 같이 수업을 통해서 이론과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아닌 청소년지도사는 신체, 문화, 예술, 과학 등등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하 활동을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활동을 만들고 보급한다는 것은 청소년지도사로써,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라고 본다. 청소년 동아리로 시작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과연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활동들이 청소년들이 좋아하고 참여하는지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모든 활동을 처음 론칭할 때 기획회의를 하면서 계획서를 작성하게 된다.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전의 청소년들의 의견을 중요시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 있으면서 행정적인 부분에서 가장 많이 부딪치게 된다. 회사라는 영속적인 집단에 속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실적과 관련된 부분들 그리고, 청소년 행사라는 명목으로 청소년을 동원해서 청소년의 의견 없이 수동적으로 첨 여시 키는 부분도 생기게 된다. 내가 일하는 초반에도 이러하였다. 윗분들의 말을 따르면서 아직은 청소년지도사가 아닌 직장인의 마음으로써 활동을 만들고 진행하였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본질적인 의문은 들었고, 위의 서술한 고민들이 지속이 되면 서현 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경계를 한다. 과연 이 모든 활동 기획에서 나의 의견, 내가 좋아하는 것들, 윗분들이 좋아하는 것들만 넣어서 하는 것이 아닌지! 그런 고민을 하면서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다. 만약 윗분들의 의견에서 합리적인 의문점을 제기하여 활동을 수정하는 부분에서는 받아들이고 맞춰서 수정하게 된다. 최후의 보루, 청소년들을 동원하거나 보여주기 식 행사를 한다고 하면 지금은 의견을 개진하고 수정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현재의 내 모습을 보면 이전부터 생각하는 청소년지도사의 본질적인 업무 역할에 조금씩 다하는 것 같다.
[청소년! 다시 생각하기]
윗의 내용처럼 청소년지도사로써 활동을 기획을 할 때 청소년이 중심이 되어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해야 된다는 것이 현재의 나의 활동 기획의 기조이다. 만약에 내가 관리자급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나의 기조가 유지가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들기도 하다. 현재 내가 속한 기관은 시에서 출자한 기관에 속하기에 공무원의 성격을 띠면서 민간기관의 성격을 가지고, 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시의 기조에 맞는 방향에 맞춰 원치 않은 방향으로 활동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나의 행동은 어떻게 할지도 고민을 해봐야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일은 아직은 아닌 것 같다. 현재의 나는 실무자 역할로써 어떻게 청소년의 의견을 많이 넣고, 그들이 원하는 활동을 어떻게 지원해주고 서포트해주며, 만들어주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일을 해야 될 것이다. 청소년지도사로써 활동을 어떻게 만드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거쳐가면서 굉장히 답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한 단어 청소년이라는 단어의 본질에 맞춰서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본다. 이에 맞춘, 면담, 설문조사 등과 같은 그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글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타성에 젖지 말자는 생각이 들게 된다. 청소년지도사로써의 활동을 만드는 이유! 다시 한번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