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가 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
소신 있는 생각과 행동이 절실한 시점
꼭두각시들.
우리 회사 내가 속해있는 팀에는 약 10명 정도의 팀원이 있다. 그리고 그중에 꼭두각시라는 탈을 쓰고 일하는 몇몇 팀원들이 있다.
그들의 직급은 차장으로서 팀장의 오른쪽 왼쪽 팔이 되어준다. 그리고 그들은 팀장의 말 한마디를 무서워하고 그 물음에 대꾸하지 않은 채로 그저 고개만 끄덕이면서 꼬박꼬박 메모했다 실행에 옮겨 성취를 하고 만다.
설령 그들의 의견이 있다고 해도 듣기 싫은 말을 하고 싶지 않은 건지 아니면 해탈한 건지 모르지만 그저 시키는 일에 참으로 열심히 한다.
회사의 목표가 있으니 충분히 그럴만하다.
회사의 방침에 어긋나기라도 하면 언젠가는 그 팀원은 방출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난 이들은 회사의 꼭두각시라고 부른다.
내가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가는 이들은 일반 우리들보다 늦게 퇴근한다. 정시가 5시라면 7시에 퇴근하는 정도. 팀장의 눈치도 본다. 팀장은 항상 좀 더 늦게 간다. 팀장이 아직 자리에 있다면 이들도 팀장과 함께 늦게 간다. 팀장이 자리에 없는 날엔 좋구나 하면 생각으로 퇴근해 버린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자리.
말은 차장이지만 서브리더로서 일을 하고 있고 그 서브리더를 지탱하기 위한 차장 한 명. 이 2명은 매일같이 앉아서 일을 하고 매일같이 수많은 회의를 통해 일을 진행한다. 보는 내가 갑갑하거나 그저 나한테 불똥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아는 체가 커지거나 너무 적극적으로 보이면 결국 내 일이 되기에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난 피한다.
" 꼭 뚜" 어떤 놀이를 즐기기 위한 놀이체.
난 꼭두각시는 되기 싫다.
나에게 주어진 업무는 하겠지만 꼭두가 되기는 싫다. 그 이상과 그 이하 사이 줄다리기가 팽팽한 가운데 이 타이틀만은 내 이름에 붙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의 삶을 내 삶에 엮이기 싫다.
그럼 내가 원하는 삶이란??
과거엔 회사 나가도 좋아라는 생각이 현재는 준비하고 나가야지 또는 회사는 나의 꼭두가 되고 나는 그 꼭두를 조종하는 주인이 되어 자라는 게 내 심리다.
즉, 얽매이지 않되 지금처럼 준비를 통해 회사가 더 이상의 주 수입원이 되지 않고 나의 부수입이 주 수입을 앞설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진행형으로서 가는 일이 순탄치는 않다.
각종 규제에 분위기까지 언 상태에서 부담이 가는 게 맞다. 세상에서 가장 치사한 것 중에 하나가 돈이라는 것도 뼈저리게 느낀 바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더욱 치밀한 준비와 빠른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것은 자산의 재배치이다.이라 저리 필요 없는 것들은 없애고 새로 배치를 통해 단순화가 절실해졌다. 스트레스 주는 것에서 해방되기 위해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궁금증을 풀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내 맘대로 흘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해야지.
똑같이 행동하면 변화가 없고 그럼 매일 똑같은 삶만 살다 가겠지.
그래 맞다.
진행형아로 소득 다양화와 증대 그리고 30대의 노후준비 2가지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는 비록 어려운 상황에 있고 정체된 상태이건만
난 조종당하는 꼭두각시가 되기 싫기 때문에...
2023년 5월 19일 오전 7시 19분 3호선 전철에서
초여름 같은 아침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