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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 Jun 02. 2024

상위 1%의 가치


내가 공들여 쓴 글이 상위노출이 될 때 큰 성취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장소에 대한 글일 때 성취감은 곧 ‘근거 있는’ 자신감이 된다. 왜냐하면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가 상위 몇 % 인지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뽀로로파크 일산'으로 검색하면 그곳에 대해 등록된 블로그 리뷰가 총 1,129건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2023년 2월 말 기준) 그리고 내가 쓴 글이 블로그탭에서 1위로 노출되기 때문에 내가 쓴 글은 상위 1%, 아니 상위 0.1%다.

* 2024년 현재는 1,431건 중 7위로 노출되고 있어서 0.1%는 아니지만 문장의 자연스러움을 위해 조금이라도 멋있어 보이기 위해 수정하지 않았다.


내 생에 상위 1%를 경험한 적이 있었던가 싶다. 물론 모집단을 어떻게 설정하느냐, 목표키워드를 무엇으로 검색하느냐따라 1%의 범위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작은 성취부터 이루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된 데이터만을 모집단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 현명하다.


앞서 소개한 상위노출의 공식을 적용하여 글을 쓰다 보면, 나의 글도 상위 10%, 상위 1%가 될 수 있다. 그것의 가치는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지 않다. 사람들이 내가 쓴 글을 많이 참고했다는 사실, 그리고 내가 나의 정보(나의 경험, 생각, 느낀 점 포함)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우위를 선점했다는 사실은 내게 표현의 자신감을 선사한다. 표현의 자신감은 새로운 창작의 밑거름이 되는 주요 자원이다.

아무리 반짝이는 반지도 손에 끼고 다녀야 제 가치를 입증하듯이, 내 글의 가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때 높아진다. 내 글의 가치를 먼저 알아보기 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있다. 1) 글을 쓸 때는 반드시 목표키워드를 정하기, 2) 정한 목표키워드로 상위노출이 되는지 체크하기이다. 2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글을 발행한 후 약 30분 뒤 목표키워드(제목에 삽입한 주요 키워드)로 검색해 본다.

블로그탭에서 정확도 순이 아니라 최신 순으로 검색했을 때도 노출되지 않는다면, 네이버 알고리즘에 의해 ‘어뷰징 문서’로 규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문서를 수정하여 발행한 후 다시 체크해 본다. 이렇게 정한 목표키워드 안에서 자신의 글이 상위 몇%에 해당되는지 알고 싶다면 '전체 블로그 리뷰 수'를 제공하는 특정 장소에 대해 글을 발행해 보면 된다. 나는 이런 식으로 산정했을 때 상위 1% 안에 드는 글이 수십 개가 넘는다.


물론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순위가 밀려나게 마련이다. 특정 장소에 대한 새로운 후기글은 계속해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블로그 계정이 살아있다(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은 블로그 게시물이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로그에서 예전에 발행했던 게시물이 밀려나고 더 이상 그것으로 사용자들이 유입되지 않더라도, 다른 최신의 게시물을 생산해 낸다면 그 계정은 '살아있다.' 그러므로 블로그계정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글을 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꾸준하게 글을 쓴다는 것은 내게 스트레스가 아니다. 오늘도 나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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