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써니용
등딱지 들쳐메고
흐느적한 사지(四肢)
반동조차 없는 날
하루가 서러워라
졸리운 두 눈에
눈물조차 없는 날
쉴 곳은 지금 여기
모든 것 내려놓고
어여 오너라
세상의 모든 짐을 온통
이 하나의 가방에 짊어진듯
학생들의 책가방이,
직장인들의 출근가방이
버거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메었던 가방도
그랬던 적이 있었죠.
양쪽 어깨에서 짐짝같은 가방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 곳에서
오늘 하루 쉼있는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