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고, 어느 곳에도 속한
한국 생활 여덟 해의 시간을 마치고, 다시 집인 밴쿠버로 돌아왔다. 처음 캐나다로 국경을 넘은 해 여름, 열일곱 번째 생일을 보냈고, 스무 해를 살다 돌아갔다.
여덟 해의 한국에서 얻은 것은 한국어 글쓰기와 다정한 사람들이었다. 이제 한국을 그리워하는 이야기, 다시 살게 된 캐나다의 이야기,
두 경계 가까이에 머뭇거리는 '경계인'의 시간을 기록하고자 한다.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고, 어느 곳에도 속한 1.5세인 것은 행운이었다.
Peace Out Korea 2014.3.14- 2022. 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