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기를 기다리지 말고, 멋진 복을 만들어내시기를
새해 인사말을 바꿔 쓰기로 했다.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복을 많이 받으라는 말이, 이상하게 내게는 광장히 수동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복을 많이 받으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사과나무를 올려다보며 가만히 앉아 입 벌리고 있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사과가 떨어지기를, 복을 받기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하나하나 뜯어보자니 그렇게 느껴졌다.
그리고, 들어온 복보다 만들어낸 복이 더 값지지 않을까? 개인의 자존감과 성취감에도 더 긍정적이고 말이다. 운 좋은 사람이 되기를 축복하는 것보다, 복을 만들어내는 당신의 효율이 좋기를 바라는 축복이 내겐 더 멋지게 느껴진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