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심하게들 새 세상 온다고 오버하는데, 이제 터질 때 다 되었나 보다.
유인원의 한 갈래에서 출발한 인류의 조상은 나무에서 내려와 평원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초원에서 직립보행을 하게 된 인류의 조상은 서서히 나무와 돌을 이용해서 사냥도 하고 무리생활을 하면서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서서히 지능이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무도 왜, 어떻게 이 지능이라는 게 형성되고 발현되었는지 또 발달해 갔는지 알지는 못했다.
제프리 힌턴교수와 대학원생들은 성능이 시원치 않은 인공지능 초기 모델을 다루고 있었다. 픽셀 단위의 비정형데이터를 잘게 쪼개서 학습을 시키는 과정을 9층의 layer에서 16층의 layer로 32층의 Layer로 더 깊게 이렇게 저렇게 해 보고 있었다. 수식 연산의 경사값을 조금씩 변경하면서 이렇게 저렇게도 시도해 보았다. 어느 날, 빙고. 갑자기 머신러닝의 알고리즘이 상당히 정확한 결과값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문제는 무지막지한 계산량 때문에 아무도 인공지능의 연산을 추적해 들어갈 수 없고 검산해 볼 수 없다는 점이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그 누구도 왜, 어떻게 인공지능이라는 게 발현되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