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씨일기 (2018.01.16)
아침에 눈을뜨니 알람은 이미 2시간넘게 반복되고 있었다.
이게 하루이틀인가.홍시가 알람소리 듣느라 짜증났겠다. 한숨이 푹 나온다.
결국 스트레칭도 못하고, 홍시 산책도 못하고 부랴부랴 출근길로 향한다.
대단히 바쁠 이유가 없는 평범한 일상인데도 시간이 부족하다.
고정적으로 직장에서 쓰게 되는 시간이 하루의 절반이 된 지난 10개월 동안
뭘 하리라 했던것이 진행된 것이 몇 가지 없다. 책도 한달에 한권도 안 읽게 되니.
직장에 대한 불만은 아니고, 고민거리가 되는것은 무엇을 더하고 빼야지
몸과 마음에 무리가 가지 않고 이 시기의 추억들을 만들고 쌓아둘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규칙적으로 살았던 몇 년의 시간들이 생각난다.
그때는 그 규칙적인 일과를 반복하고 미루거나 건너뛰지 않는것이 큰 스트레스기도 했는데,
그 규칙들 때문에 자유시간도 일상도 건강해졌던 것은 늘 변치 않는 추억(?) 거리니 ㅎ
자유라는 단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제한 이라는 존재가 필요함을 다시 느끼게 된다.
시간표를 맹들어서 몇 년 무조건 지켜야겠다. 싶어서 다이어리를 꺼내본다.
일상에 속박을
스스로 성실하게 수고하고 자유를
규칙적인 인간은 참 매력없다 생각하지만, 건강이란 것은 리듬과 규칙이 느껴질 때
몸과 마음이 안정을 찾고 건강해진다는 생각도 있기에.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40분.
오늘 수업은 예제가 쉬웠지만 지난시간 멘붕을 반복하지 않기위해 집중을 해서인지 수월하게 마무리 했다.
그 때문인지 집에 도착할 때 즈음 두통과 배고픔에 야식을 거하게 먹고 기절해버렸다.
-_-)
배고픔을 이길 의지를 먼저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