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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희연 작가 Aug 14. 2019

상대방의 지적에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이유

유투브  차희연 박사의 심리TV

"박사님 엄청 늙어보여요. 나이 마흔 중반은 되어보여요."
"나이 많은 여자들은 좀 들어가서 기어 나오지 말아라"
"돈 많고 능력있는 남자가 왜 늙은 여자 만나나요. 어린 여자 만나지."
내 유투브 영상에 있는 덧글의 내용중 일부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열등감도 드러내고
자신의 현재 상황도 드러내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과연 나이와 경제적 능력밖에 없을까?
사실, 모든 인간관계는 Give & Take이다.
친구관계도 연인관계도 부모자녀관계도 모두 Give & Take 이다.
다만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느냐가 다를 뿐이다.
사랑을 주고 기쁨을 받는 정서와 정서의 주고 받음도 있고
급여를 주고 노동을 받는 관계도 있다.
젊은 외모를 주고 경제적 댓가를 받기도 하고
보호를 주고 기댐을 받기도 한다.
인간관계 이론에서 Give & Take 에 대한 이론을 가져왔다.

인간관계를 무엇의 주고받음으로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있는가도 사람마다 다르다.
세상의 관계를 갑을관계로 보는 사람은 주변의 관계를 갑을 관계로 만든다.
"세상에 돈으로 안되는게 어딨냐? 친구도 돈으로 만드는 세상이야."
하룻밤에 백만원씩 쓰는 이 친구는 친구들을 만나면 자신이 계산한다.
그 점때문에 주변에 친구들이 많다.
이 친구가 돈을 쓰는 한 친구들은 끊이지 않을꺼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공통적인 인간관계의 고충이다.
이 친구는 진짜 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어쩜 하나같이 돈을 보고 친한척 하는 친구들이 넘쳐난다.
오죽하면 경차끌고 다니면서 똥파리 떼어내는 사람도 있을까.

"나는 어느 모임이던 한 사람은 건져."
인맥을 중요하게 여겼던 사람이 한 말이다.
그 인맥이란 돈이 많거나 자산이 많거나 큰 사업을 해서 언제든  이용해 먹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말했다.
이용할 가치가 높을수록 친한척을 했다.

이 사람이 언젠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었다.
"너는 사람을 사귀는 기준이 뭐니? 내가 가늠이 안되서 말이야"
그 질문에 꽤 오래 생각했다.
왜냐하면 기준이 없었으니까.
그낭 대화가 잘 통한다거나 좋아한다거나 친해졌거나 이런 이유로 따로 만난다.
나에게 아무리 도웅이 된다 해도 그 이유때문억 친학척 해본적은 없다.
이 말을 하니까 "넌 순수하게 사람을 만나는구나."라고 했다.
이 사람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의
Give & Take였다.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재우기 위해서 자신만의 관계의
Give & Take 의 기준을 만든다.

갑을관계로 인식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고
빈곤하다고 생각할수록 돈이 많은 사람의 주변에서 빙빙돌고
이용하려고 할수록 자신의 능력없음이 드러난다.

유투브 덧글에서도 이런 것들이 많이 보일수밖에 없다.
타인의 외모를 지적할수록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자 열등감이고
나이를 지적할수록 나이가 자신감이자 열등감이다.
내세울 것이 그것밖에 없을수록 우월감을 가진다.
이렇게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한다.

이것이 내가 악플을 보면서 안쓰러워하는 이유다.

글 차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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