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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희연 작가 Aug 19. 2019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유투브 차희연 박사의 심리 TV

"한 모임에 초대받았거든. 그런데 모임 장소가 엄청 비싸 보이는거야. 여자 4명이 모였는데. 그것까지는 좋았어. 서로 인사를 하는데 가방으로 인사를 하는거야."
-신상이야? 얼마짜리야?
-어디서샀어? 나는 예약만 했는데
-이 백 예쁘다.
"자기는 가방 어디서 샀어?"
이 여성은 집앞에 있는 작은 가게에서 2만원 주고 산거라서
가게 이름을 얘기했다.
"그방가방"
"그게 어느 브랜드인데?"
"우리 집앞에 있는 보세집"
그러자 그 다음부터 달라진 분위기를 감지했다.

"그래도 명품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하지 않아? 품위유지는 해야지"
"지금 명품없다고 그러는거야?"
"좀.....같이 끼기가....다음엔 가방 하나라도 사서 들고 오면 좋지"
모임에 처음   초대받은 여성은 열이 받았다.
겨우 명품백 하나 없는게 무시당할 일인가 싶었다.
그래서 나머지 3명한테 물었다.
"언니는 옷은 얼마야? 가방은? 신발은?"
얼추 한명이 걸치고 들고 나온 총 금액이 천만원쯤 되었다.
자신을 제외하고 3명이니 3천만원정도 되는 것이다.
가방에서 외제차 키를 꺼내들고 말했다.
"언니들 차는 있니? 언니들 세명꺼 다 합쳐도 이거 하나 못사. 어디서 겨우 명품 몇 개 들고 자랑하니? 쪽팔리게."
그리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런데 진짜 짜증나는건. 아까 이말 했어야 하는데. 이말도 했어야 하는데. 그게 계속 생각나는거야!"

<아까 이 말을 했어야 하는데!!>
화났을 때 가장 짜증날 때가 바로 이때다.
열 받아서 들이받기는 했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감정에 휘둘리는 상황이 바로 이럴때이다.
'열 받아서 제대로 대응을 못했믈 때.'

화났을 때 가장 바람직한 결과는
<자신이 바라던 결과로서 문제해결이 되었을 때>이다.
정서심리학에서 분노와 고통은 문제해결이 되지 않으면 계속 유지가 된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 사건을 떠올릴 때마다
화가 나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참기만 해도 문제가 해결되면 그냥 참으면 된다.
참아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생각이 나거나 계속 괴로운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

감정은 그 종류에 따라서 관리하는 방법이 다르다.
화가 났을 때는 문제를 해결하던가 포기해야 사라진다.
고통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느끼는 고통중 가장 큰 고통이 왕따다.
뇌는 화상으로 고통받을때의 동일한 고통을 느낀다.
불안은 안도감이 생기기 전에는 사라지지 않는다.
공포도 마찬가지이다.
불안과 공포는 인간이 죽기전까지 갖고 살게 되는 근원적인 감정이다.

회사에서 느끼는 일들은 참 여러 별일이 있지만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의 카테고리는 정해져있다.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이렇게 정해져있다.
다 필요하기 때문에 생긴 인간이 만든 본능이다.

우리가 관리하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한 것들은 계속
자신 안에 남아있다.
그리고 다시 다른 문제를 만든다.

소리부터 지르는 상사에게 호되게 당한 사람은
소리부터 지르는 습관의 사람은 피하고
비겁한 사람에게 당한 사람은 비겁한 사람을 피한다.
이렇게 경험은 뇌속에 기록되어 꽤 오랫동안(해결되지 않으면 죽을때까지) 자신을 괴롭힌다.

결국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면
지나간 과거의 문제도 현재의 문제가 된다.
자신의 삶에 일어난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만 한다.
해결하지 못하면 짐으로 자신이 떠앉게되고
해결할 수 있으면 능력이 된다.

글 차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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