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레퍼런스
한번 쯤은 꿈꿔봤을 것이다. 모닝콜로 깨워주는 AI비서가 날씨를 알려주고 옷차림을 큐레이팅해주고, 나와 농담따먹기까지 가능해서 심심할 틈이 없는, 그런 멀지 않은 미래 말이다. 그리고 그 막연한 상상을 해보면서 AI 스피커를 갖게된 사람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글과 아마존을 필두로 국내에서는 X로바, X가지니, X카오 등 다양한 AI비서가 쏟아져나왔고, 그 외형은 각양각색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주변에서 친숙하게 들을 수 있는 기능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보다 인공지능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나보다.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기대는 높았지만 실제 만족도는 낮았다. 68%의 이용자가 호기심으로 사서 쉽고 편한 음성인식 기능을 가장 많이 기대했지만, 가장 미흡하다고 답한 것이다.
실제로 필자도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는데, 날씨 정보나 음악 재생 등의 간단한 기능은 구현이 가능했다. 하지만 일상 대화나 쇼핑 등을 해보려고 하면 '잘 못알아 듣겠어요.'하는 AI비서 친구의 말에 무안해지는게 다반사였다. 인공지능이라고 해놓고 이정도의 멍청함이면 사기(?)가 아닐까?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문장 이해나 영상인식, 음성인식, 학습 등을 기계로 구현하고자 하는 기술을 말한다. 존 매카시가 만든 용어로, '인텔리전트한 기계를 만드는 과학과 공학' 이라고 한다.
인공지능은 규칙기반 인공지능과 연결주의 인공지능, 그리고 통계기반 인공지능으로 계열이 나뉜다.
규칙기반 인공지능(Rule based AI)는 지능 자체를 기계적 계산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계산주의가 내포되어있어서 규칙기반 인공지능으로 발전되었다.
연결주의 인공주의(Connectionisim)는 연결주의에 기반한 신경망 기반 AI로서, 딥러닝으로 발전되었다.
마지막 통계기반 인공지능은 실제 사물을 표현하는 특징을 설계하고, 통계적 모델을 기반으로 문제를 풀과 정답 비교를 하는 평가 과정과 정답 차이를 반영해 끊임없이 통계모델을 갱신해나가는 최적화 과정을 거쳐서 다양한 인식 처리를 위해 개발되었다. 즉, 인공지능이라도 다 같은 인공지능이 아니라는 것이다.
밑의 그림을 보면 인공지능 자체가 엄청난 대분류고, 그 외의 기술로 세분화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분화된 연구기술 분야로는 머신 러닝, 자연어 처리를 하는 (NLP), 음성인식 (Speech Recognition), 로봇 등이다. 대표적으로 우리 주위에 들어온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계속 스크롤을 내려보자.
1. 머신러닝 - 구글 퀵 드로우
머신러닝이 쓰여지는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구글 퀵드로우가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구글 퀵 드로우는 그림을 그리면 AI가 그림을 추측한다. 물론 항상 맞추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사람들이 계속 플레이할수록 퀵드로우는 더욱 견고한 알고리즘으로 그림을 배운다. 그것으로 구글은 수백 수천개의 개념으로 훈련시킬 수 있었고, 머신러닝을 재밌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로 사용되고 있다. 발그림이어도 척척 맞추는 퀵 드로우와 놀면서 더욱 치열하게 생각하는 AI를 느껴보자.
https://quickdraw.withgoogle.com/?locale=ko
2. 자연어 처리 (NLP) - 애플 Siri
자연어 처리는 인간의 언어 현상을 컴퓨터와 같은 기계를 이용해서 모사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이를 구현하는 인공지능의 주요 분야다. 영어로는 Natural Language Processing이라 하며 줄여서 NLP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애플은 올해 4월에 독보적인 하이퍼 날씨정보 앱인 '다크 스카이 웨더'를 인수했고, 자연어 인식기능 부문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기업인 '보이시스(voysis)'를 인수했다. 아일랜드 기반을 둔 보이시스 사의 인수는 시리의 자연어 인식기능 강화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인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사, 동사, 형용사의 변칙이 많기로 소문난 우리나라 한글의 자연어를 처리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3. 로봇 - 배달의 민족 '딜리'
인공지능은 로봇형태로도 당연히 구현되어있다. 작년에는 배달의 민족이 '딜리'를 시범운행 했다. 캠퍼스 내에서 로봇배달을 실시하는 프로젝트였는데, 바로 교내에서 앱으로 주문 시 배달로봇 딜리가 음식을 가져다주는 무인 배달 서비스다.
건물 출입구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면서 일정량 이상의 음식을 배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크기를 구현했다. 로봇이 실을 수 있는 용량은 미니냉장고 수준인 25L 수준, 최대 적재 무게는 30kg까지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건국대학교 9개의 장소에 배달로봇 정류장을 만들어 운영했는데, 6주 간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기간 동안 배달로봇 ‘딜리'는 245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272km를 주행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6.2점(7점 만점)을 만들어냈다고.
코로나 19 시국, 배민이 야심차게 쏘아올린 인공지능 로봇의 시초는 올해 연말부터 상용화를 앞두고 있지만 내년까지 미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조만간 아파트 단지에서 뽈뽈거리면서 돌아다닐 딜리를 심심치않게 보게되지 않을까.
출처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7/2018020700078.html
https://news.joins.com/article/21918382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11/25/20191125001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