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
"클림트 아저씨는 진짜 금으로 그림을 그렸대.
우리는 진짜 빗물로 비 그림을 그려보자!!"
주섬주섬 비옷입고 산으로 갔어요
깨끗한 빗물을 담으려고 나뭇잎,꽃잎에 매달린
빗방울 한방울씩 소중하게 담고....
담고 담아도
양이 왜이리 적니..
이슬만 먹고 사는 곤충은 얼마나 배고프겠냐며
계단에 쌓인물, 옥상에서 내려오는 물까지 퍼담아..
(물받다가 힘들어서 낭만잃어버림..ㅋㅋ)
그림재료로 준비해두고
남은물은 상추싹에 주며
"특식이야. 빗물 맛도보거라" 말해주고....
지온이가
"엄마,꽃잎이 물먹는것 처럼 그림 꽃도 알아서
물 빨아먹으면 안되요??" 한마디에..
"왜안돼? 먹여주면 되지~~!!!"
지난번 이웃블로그에서 보고 기억해 두었던..
"소금그림" 당첨!!!!!!
밑그림+목공풀+죽염+물감으로 완성!!
소금위에 물감한방울 떨어뜨리니 쭈~욱 올라가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예쁜 색으로 자연을 그리고 감상하고..
자연에 놀라고 감사하는 귀한 날.
날마다 경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