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깊은 좌절과 무기력, 우울에 빠진 이유
양질의 일자리가 급감하고 세대와 세대 간 파이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제와 사회의 불평등은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박탈감을 안겨 주죠. 대표적인 예로 생활의 기본인 의식주 중 하나인 주宙 즉 집 한 채 마련하기 위해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평생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노동에 매진해야 합니다. 매달 대출 이자 갚아 내기 급급하니 자기 계발이나 자기 실현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자기 상실의 공허감에 시달리는 어른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혐오와 단절은 조직이 집단 구성원들로 하여금 중요한 문제 밖으로 시선을 돌리게 만들기 좋은 수단입니다. 아울러 물질에 집착하는 사회는 정신 건강이나 상호 존중 같은 개념을 등한시하며 오직 이익과 추월에만 몰두합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례 없는 혐오와 단절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인류애가 속수무책으로 바스러져 가는 세상 속에서 많은 이들이 범죄 불안에 지치고 공연한 증오감으로 안팎을 소모시키고 있습니다.
아직 현대 사회와 미디어는 아름다운 것, 좋은 것, 정상적인 것에 대한 획일화된 관점을 대중들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정도의 외모가 아름다운 것이고 이 정도의 재력이 보통인 거라고 말합니다. 다양성이 진실로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TV와 핸드폰 밖에서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세계가 이상화하는 삶을 가지기가 힘듭니다. 그로 인한 좌절감을 해소하기 위해 외면만 치장하는 이들이 신인류처럼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세상에 내보인 것과 다른 자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깊은 절망과 우울감에 시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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