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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혁 Jun 15. 2016

미국에서 시판되는 PSY 피규어

한 미국 이민자의 편린 시리즈 72

PSY....

영어의 사이코를 줄여서 쓰던 PSY의 이름을 이제 전 세계는 다들 알고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 2002년도 인가 한국에서 사이 닮은 사람들 모임에서의 사진이라는데 


이때 가지만 해도 자신도 이렇게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될 줄 몰랐을 것입니다.   

최근 어느 온라인 누리꾼이 발견한 싸이와 닮은 일본 만화 캐릭터라고....


뭐 색안경만 썼다고 다 닮았나 모르겠지만^^;;   

2013년 미국 슈퍼볼 광고에서 싸이가 출연할 피스타치오 브랜드... 아직 얼마를 받는지 알 수 없으나...

한국 연예인이 미국 슈퍼볼 광고에 나온다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최근 미국 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팝 피겨 시리즈 중 PSY의 피겨 모델...  


팝 피겨 시리즈 중 36번째인데 그 앞에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쟁쟁한 캐릭터들이 차지하고 있음을 볼 때 정말 PSY의 미국 내 인기는 한국인이 생각하는 보다 더  대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냥 가게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기념으로 사 버렸습니다. 혹시나 박스 그대로 보관하고 50년 뒤에는 가격이 뛰지 않을까 하는 기대 감에요..^^;; 

그런데... 헉 요즘 오른 판매세.. 9%입니다. (2016년도 현재..ㅠㅠ ) 

캘리포니아 살기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계산하기 좋게 그냥 확 10%로 올리지 그러세요?? 

 

미국에서는 한국의 부가가치세와는 달리 판매세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판매세는 소비세의 일종으로 최종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부과해서 납부하게 됩니다. 이해를 돕자면 내가 물건을 살 때 9% 판매세를 내면 판매자가 그걸 받아 주정부에 내야 된다는 뜻입니다. 

판매세는 연방정부가 아닌 주정부가 관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마다 세율이 일률적이지 않고 주 내에서도 카운티와 시 정부에 등의 자치 정부에 따라 널뛰듯 각기 다르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판매세는 최종 판매 가격에 해당 세율을 곱하여 과세가 되는데 지역마다 다른 세율로 인해 같은 물건이라도 지역에 따라 구매 가격이 달라지고 또한 지역 간의 거래에 대해서는 적용 세율 판매세를 부과 여부 등 사안에 따라 규정이 복잡하여 전 정말 골 때리는 과세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유형의 상품을 판매하거나 리스하기 위해서는 판매 허가서(Seller's Permit)를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캘리포니아는 조세형평국(BOE)에 신청하면 되는데 판매 허가서를 소지하는 동시에 판매세에 대한 보고 의무가 생기게 됩니다. 판매 허가서가 주어진 그 기간에 반드시 판매세 보고를 해야 된다는 말 삼입니다. 

설령 그 기간 동안 판매금액이 없다고 해도 소득을 "0"으로 해서 보고해야 되죠. 


아래는 미주 중앙일보에 어느 회계사가 쓴 내용인데 함 읽어보세요. 언뜻 이해가 안 될 것입니다. 헛헛헛 



일반적으로 소비를 목적으로 한 유형상품의 구매에는 판매세가 부과된다. 소비 목적이 아니고 재판매를 목적으로 한 도매거래에는 판매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판매세 없이 물건을 구입하려면 구매자는 판매자에게 재판매 증명서를 제출하여야 하고 판매자는 이 서류를 비과세에 대한 증빙으로 잘 보관하여야 한다. 판매자는 비과세 판매를 포함한 모든 판매에 대한 기록 구매 기록 공제에 대한 증빙서류 등을 규정에 따라 최종 판매가 이루어진 날로부터 최소 4년 동안은 보관을 하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판매세율은 판매자의 해당 지역 세율을 부과하지만 다른 지역과의 거래에는 구매자의 거주지 세율이 적용되기도 한다. 타주나 외국에 판매하고 배송을 했다면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때에는 배송 서류를 증빙으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온라인 상거래의 경우 판매가 지정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혼동이 발생하지만 판매세 부과의 기본은 일반업소와 차이가 없다.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와 달리 본사 이외의 지역에 물류 배송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아마존과 같은 거대 온라인 상거래 회사가 캘리포니아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면 구매자 지역의 세율로 판매세를 부과하게 된다. 만약 소비자가 타주나 외국 등에서 판매세를 내지 않고 상품을 구입했다면 소비자가 자진 납세해야 하는 이용세(Use Tax)가 있다는데 이는 판매세와 유사하게 적용된다.

지방정부의 적자가 많아질수록 세수 확보를 위해 판매세나 이용세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상품 구매 관련 서류 판매 관련 서류 재판매 증명서 등의 증빙 등을 잘 챙겨서 차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겠다. 판매세는 업종과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매우 다양한 규정들이 있다. 식당 온라인 상거래 비영리단체 할인판매 도소매업 등 해당 업종에 따른 구매나 판매에 관련해서 전문가와 상의하여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세법을 좀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합중국이라는 개념과 그에 파생된 국민성을 알아야 합니다. 


아래는 예전에 제가 포스팅해 드린 '미국인의 국민성' 내용입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라고 단서를 붙여둡니다.^^




미국은 여러 이민 민족이 세운 합중국이다. 여러 문화와 민족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강대국이기에 미국 특유의 국민성이 있다.



매스컴 여론을 의외로 신경 쓰는 미국인

한국인을 매스컴에 부화뇌동하는 냄비근성을 가졌다고 비하하는 분은 미국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미국도 만만찮은 냄비근성을 가지고 있다. 거대한 미국의 대기업들은 여론에 따라 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경영방침을 세운다. ‘테러’ 한번 터지면 할리우드의 모든 영화 속의 악당은 회교도들이 되어 버리고 모든 법 행정은 반테러를 위하여 무지막지하게 집행된다. 여론이 바뀌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 미국이다. 돈 벌어서 사회에 기부를 잘한다는 ‘여론’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에서 가장 큰 회사가 될 수 있었다.  



팩스 아메리카나에 기인한 완벽한 애국심

나는 미군에 있을 때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때 나는 보았다. 그 열렬한 애국심에 불타는  미국인들을… 대통령이 ‘아메리카’ 말만 해도 다들 열광한다.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면 속된 말로 다들 눈물을 질질 짠다. 애국심에 관하여는 미국은 그 어느 나라 못지않다. 미국으로 갓 이민 온 분들은 함부로 미국의 애국심에 반하는 말을 하면 안 되고 비즈니스를 찾다가 정 할 것이 없으면 애국심을 이용한 비즈니스를 하면 백발백중 미국에서는 돈 번다.



미국 특유의 패거리 문화

일본인들은 개인은 약해도 일단 떼거리로 뭉치면 다이내믹한 힘을 발휘한다고 말하는데 미국인도 그 못지않다. 아니 어떨 때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그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배심원제도다. 보통사람들(정확히 말하면 시간 많은)을 여러 명 모여 말도 안 되는 평결을 내놓는다.(OJ 심슨 사건 같은..) 무슨 협회나 단체들과는 절대로 맞상대하지 말자.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개인이 이기는 경우는 쟌 그리샴의 소설이나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만 존재한다.  한 1천 명 정도 뜻을 같이 모아야 미국에서는 ‘의견’으로 쳐준다.



성급한 미국인

내가 정말 원하는 가게가 있다. 주인을 알아보니 백인이다. 그 백인을 찾아간다. 눈치를 보니 그 가게를 얼른 팔고 싶어 한다.  일단 처음에는 가게가 너무 좋고 가지고 싶다는 칭찬을 하고 그 백인의 마음에 진실성이 보이도록 각인을 시켜준다. 그다음에는 연락을 완전히 끊어 버린다. 성질 급한 미국인은 백이면 백이 연락을 먼저 해온다. 도대체 얼마에 가게를 원하냐고 그러면 그때부터 주도권은 당신의 것이다. 크던 작던 미국인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이런 미국인의 성급함을 잘 알고 있고 실제로 딜을 할 때 이용한다. ( 다만 이 사실을 말해주지 않는다. 혼자만 써먹으려고….) 다만 주의할 점은 위의 3번 패거리 문화를 참조해서 어떤 단체와 협회와는 딜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리 기다려도 답을 주지 않는다. 미국인과는 각개전투를 해야 승산이 있다. 단체나 여러 명이 하는 것은 그렇게 느릴 수 없는데 개인이 하는 것은 정말 성급하다. 



개인주의 개인주의 개인주의

미국은 개인의 행복이 우선되는 나라다. 이것이 침해되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절대로 남의 몸에 손도 대지 말라. 무조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먼저 남의 행복을 생각해야 한다. 총기 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아도 미국은 개인의 보호를 위해 총기도 허락하는 나라다. 미국 내한인 교회에서 어느 할아버지가 손녀딸 정도 되는 아이가 귀엽다고 엉덩이 토닥토닥 두들겨 주었다가 성희롱’ 범으로 체포되어 망신당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문화차이고 뭐고 아무리 법정에 가서 배심원들 앞에서 억울함을 하소연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배심원들이 무슨 법 전문가인가? 그냥 잘못했다고 그러고 인정에 호소해서 형량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다시 한번 말한다. 절대로 남의 몸에 손대지 말라!!



기부. 자원봉사의 나라

유태인들이 미국에서 기득권을 가지게 된 것이 바로 이 ‘기부’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토라를 통해 ‘기부’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받고 자라서는 학교나 사회에 무슨 일이 있으면 기부부터 하고 본다. 자기에게 유리한 법집행 기관에 대한 기부금이 많으니 유태인들의 입지가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대학 들어가는데 자원봉사 기록이 없으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힘들다. 아래는 자원봉사를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는 유익한 사이트다. 대학 입학 훨씬 전에 (10학년도 늦다)이런 사이트에 들어가서 아이들이 자원봉사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이끌어줘야 한다.




위의 저의 논리대로 볼 때,

PSY보다 먼저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 재키찬이 미국에서 그나마 지명도가 생긴 이유는 평생 초콜릿 하면 스니커와 M&M만을 먹는 미국인들에게 처음의 이미지를 잘 쌓아 계속 매스컴을 통해 그대로 유지시킨데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강남 스타일 이후로 PSY는 후속곡을 걱정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그냥 [강남 스타일]과 같은 멜로디에 엽기 발랄한 이미지를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째되었든 미국인들이 PSY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것이고 웬만하면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번 돈은 기부도 하고 미국 사회를 위해 뭔가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PSY 의 인기는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전망해보는데... 뭐 PSY가 내 말을 들을지 만부당이죠.. 쿨럭....




추신: PSY 피겨에서 미국세법, 국민성으로 비약해버린 저의 난잡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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