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oon Road

리조트잡 찾아보기

by 김민지

중학생 때 가족과 함께 짧게 시드니로 여행을 다녀온 적은 있지만 호주에도 대해서 아는 게 많이 없는데 호주 섬은 더욱이 말할 것도 없다. 그 수많은 섬들 중에 하물며 내가 취업할 수 있는 리조트가 있는 섬은 대체 어디가 있을까.


일단은 그런 섬이 어딘지 아는게 먼저니까 도서관에서 워킹홀리데이에 관련된 책을 빌려본 후에는 호주에 대한 책을 빌렸다. 지도야 검색하면 바로 볼 수 있긴 하지만 내 간절한 소망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주 전체 지도와 섬 지도를 노트에 붙였더니 그 지도만 바라보고 있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이제 본격적으로 리조트잡 알아보기 시작할 차례다.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리조트잡은 온통 에이전시를 통해서 구하는게 대부분인 것 같았다. 하지만 천달러가 넘는 비싼 비용을 에이전시에 지불하고 일을 구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아무리 리조트 일자리를 원한다지만 에이전시에 그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순전히 내 노력만으로 스스로 이루어 내고 싶었다.


그 다음으로 구글에 호주 섬에 있는 리조트를 검색했더니 유명하고 인기있는 곳들이 쭉 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이끌리던 곳은 해밀턴 아일랜드와 탕갈루마 리조트. 섬에 있는 리조트는 생각보다 꽤 많은데도 이상하게도 이 두 곳이 너무 가고 싶다.


동시에 한국에도 구직 사이트가 있는 것처럼 호주도 그럴 것 같아 찾아보니 몇개의 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SEEK 과 CAREER라는 두 웹사이트 검색란에 Island resort라고 검색했더니 섬 리조트들의 구인 정보가 나왔다. 아니면 그 리조트나 호텔 홈페이지에 들어가 커리어 카테고리에서 구인 공고를 찾을 수도 있다. 리조트에서 필요로 하는 구인 정보가 그때그때마다 홈페이지나 구직 사이트에 올라오니까 나는 이때부터 수시로 확인하며 체크하곤 했다.


내가 원하는 일자리 공고가 뜨더라도 내가 지금 당장 호주에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 일을 그만두고 호주를 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 이렇게 미리 찾아보는 게 무용지물인 것 같아도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어떤 일자리들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중에서 내가 하고싶은 일은 무엇인지를 아는게 매우 중요하니까. 또한 내가 원하는 일에 대한 구인 정보가 올라왔을 때 거기에 적힌 요구 자질이나 조건들을 미리 파악해 놓으면 거기에 맞춰 커버레터나 이력서를 쓰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도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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