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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희 May 28. 2020

작은 편집 디테일이 만드는 감정선

티키틱, 후회의 노래

정신없이 업데이트되는 피드와 추천 콘텐츠 알고리즘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한 좋은 콘텐츠들을 수집합니다. 바이럴광고/유튜브영상/브랜딩영상/넷플릭스/웹드라마/카드뉴스 등등… 편식하지 아니하고 저장해 둘 예정입니다.





분할 편집으로 구성된 영상의 레퍼런스로 꾹 저장해둔 티키틱의 영상이다. 티키틱은 직접 음악을 작곡하고 그에 맞는 영상을 기획하는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2010년부터 Project SH로 시작된 영상들은 퀄리티가 점점 더 높아져 이제 거의 독보적인 기획 채널로 성장했다. 나도 종종 몇 레전드 영상들을 보면서 감탄하곤 하는데, 최근에 본 후회의 노래는 한 번 보고 나면 머릿속에서 멜로디가 계속 맴돈다. 


어제의 나에게 오늘의 내가 간절하게 전하는 '그러지 마'를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것들부터 시작해 웃음을 유발하다가, 애인과 다투다 이별을 하는 부분에서의 감정선까지. 적절한 음악과 소품들까지 완벽하다. 


콘텐츠 인사이트


무엇보다 티키틱의 영상들은 뮤지컬 형식이기 때문에 오디오와 화면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전달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있어 좋다. '후회의 노래'에서는 특별히 분할 화면을 구성하되 조명을 다르게 활용해서 색감에서도 차이를 둔 것도 좋고, 시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달력 일러스트를 활용한 편집 디테일도 참고하고 싶다. 그리고 이 달력은 떨어지는 모션에서도 후회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고민 상황에 맞는 각종 소품의 활용도 좋다. 그리고 촬영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촬영 스케치 영상도 함께 공개해 주어서, 그것도 재밌고 큰 도움이 된다. 이런 규모로 이렇게 재밌는 작업들이 나오는 것이 대단하고 부럽고...기획력 짱짱. 






티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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