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서 알람이 왔다.
열심히 쓰라고..
브런치에서 알람이 왔다.
자주 와서 쓰라고..
브런치에서 알람이 왔다.
어쨌든 계속 쓰라고..
브런치에서 알람이 왔다.
하나의 주제로 드디어 20개의 글을 썼으니 묶어보라고
브런치를 시작한 지 한 6~7년 정도 됐는데..
이제야 한 주제로 20개를 썼다.
"여보가 쓰고 쓰고 싶은 주제가 뭐야?"
남편이 브런치 알림을 보고는 묻는다.
"글쎄..."
"육아 이야기야? 엄마의 정원이야? 아니면 여행 이야기? 아니면 방콕 연애?"
"음... 뭘 써야 할지 몰라서 다 썼어. 여보가 좋아할 만한 건 방콕 식당이야.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양하게 준비했지~ 근데 아직은 아무것도 못했어. 다만 그래도 20개 쓴 게 있다고 해서 그냥 묶은 거야. 다른 건 없어."
이번 브런치 북 모집에 도전을 해보겠다고 생각했지만...
벌써 9월이 다 가고 있다.
쉬운 건 없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그래도 나는 쉽게 걷고 있다. 이 길이 괴롭지 않도록 즐겁게 걷고 싶다.
브런치가 계속 쓰라고 '아는 척'해줘서 글 20개를 모았다고
엉터리 브런치 북을 발간했다.
어쩌면 얼마 후에 부끄럽다고 발간 취소를 할 수 도 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