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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Jul 24. 2022

멜로가 체질

매일의기록

이곳에 매일 남기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이것은 일기일까, 아님 '글'이라 할 수 있는 무엇일까, 그저 SNS에 끄적거리는 것 뿐일까.


'매일의기록'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갖고 시작했으니, 그에 걸맞은 내용의 이야기들이 있어야 할 터인데, 꾸준함 하나만 있고 나머지는 실종, 아니 애초에 없었던.. ㅎ 아니야, 애초에 꾸준함만을 목표로 했으니 어느 정도는 잘 해오고 있는거야, 라고 자위하면서- ㅎㅎ


몇몇 분들과 기록을 위한 인스타계정을 시작하며, 이제 매일의기록 타이틀은 잠시 놓고 일주일에 하나의 기록을 충실히 담을 것을 고민해봐야겠다. ㅎ


.


가끔 무심코 달력을 보는데, 어느덧 7월도 다 간다. 덧없는 40년을 보내고 맞은 올해도 벌써 반이 넘게 지나갔다고.


7월 마지막 즈음의 일주일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삭제되버린다는 것이 참 아쉽다. 몽롱한 이 기분, 이런 기록조차 제대로 남기기 힘든 이 상태가 코로나19 때문인건가, 하고 핑계도 대보고, ㅎ


7월이 이렇게 지나가는 게 더 아쉬운 이유는, 이번 7월이 그 언제보다 참 행복하기 때문이야. 아직은 어렴풋하지만 분명히 있는 그 무엇. 돌아보니 '매일의기록'은, 누군가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남기기 시작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 ㅎㅎ



격리되어있는 동안 드라마를 맘껏 보고, 음악을 맘껏 듣고 있다. 오늘은 멜로가 체질을 다시 보기 시작했어.


5회, 이은정(전여빈 배우)이 이소민(이주빈 배우)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를 찍기 시작한다. 역시 언제 봐도 재미있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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