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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Jul 25. 2022

격리 4일차

매일의기록

격리 4일차, 슬슬 지겨움이 찾아온다. 몸이 이 정도인 것은 감사한 일이나, 처음부터 많이 아프지는 않은 상태가 여전히 계속 된다, 약을 먹어도.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매일 보던 한강, 하늘, 구름, 노을, 바람..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즈음에 맞이하던 골든아워의 아름다운 빛깔도, 7시에서 8시 사이 즈음에 맞이하던 노을색과 구름무리들이 만들어내던 장면도.



며칠 간의 격리가 내게 주는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가 해 넘어가는 즈음의 합정역에서 망원유수지 즈음까지의 하늘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니. 지난 몇 달간 내게 좋아하는 것 한 가지가 확실하게 자리잡혔음을 알겠다.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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