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기록
지나는 여름밤을 아쉬워하며,
오랜만에 몰래 들춰보았다.
더위가 달아나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영 힘을 쓰지 못한 것 같네.
왠지 아쉬운 맘이 들지만,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분들 생각하면 좋은 일이다. 그래, 시원한 가을이 좋다.
여름밤 엄니시골집 마루에 앉아 콩자랑 놀고 싶고, 마음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영화 한 편 보고싶고.
인디스페이스 독립영화 쇼케이스 이번 것은 신청했는데, 반드시 시간 내 보고 말겠다, 꼭! ㅎ
내일 긴장되는 일을 치러야 하지만 오늘 밤 마음은 잔잔하고 물결이듯 고요하게-
#남매의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