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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논문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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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덤피free dompea ce Dec 05. 2023

논문답지 1

논술형 문항 답안 작성을 위한 지침서

  중고등학생들에게 논술형 문제는 참 고달프다.

  하루에도 두세 과목의 수행 평가를 치르며 ‘자신의 생각’을 짜내야 한다.


  “쓸 생각이 없는 데도 자꾸 자기 생각을 쓰래요.”


  논술형 답안을 쓰면서 가장 어려운 점을 말해보라는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이다.


  “출제하기도 힘들고, 채점에도 품이 많이, 아주 많이 들고, 정성껏 피드백을 해도 시큰둥하기 일쑤고, 심지어 채점에 이의 제기하고...”


  논술형 문제가 교사들에게도 힘든 또 하나의 ‘과제’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교사도, 학생도 힘든 논술형 문항이 왜 필요한지 알아볼 필요가 있지만, 이 글의 주된 목적은 학생들에게 논술형 문항 답안 작성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기에 이 문제는 저쪽으로, 일단 미뤄두기로 하자.  새로운 기술이 하루에도...시대론, 학생들의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사고력 신장론, 평가의 변화를 통해 더 나은 교수학습법을..,수업론 등등의 논의 말이다.


   다만, 한 가지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먼 옛날의 학력고사에서 현재의 수능까지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시험들을 객관식으로 시행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면, 그런 시대적 요구 또는 당위성이 있다면, 평가 방법의 변화 역시 꼭 필요하다는 점이다.(자세한 것은 뒤에서...뒤에서...)     


  논술형 문항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었다.

  그 첫째는 <잘 쓰는 법>이고, 다음은 <잘 읽는(보는) 법>이다. <잘 쓰는 법>을 읽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아, 그러면 잘 읽어야(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면 나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다. (사실 논술형 문제 답안을 작성하기 어려운 이유는 ‘잘 쓰지 못해서’가 아니라 ‘잘 읽지 못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 쓰는 법>에서 알아볼 내용은 열 개 정도다.

   1. 논술형 답안의 기본(논증 구조)

   2. 답안의 시작

   3. 묻는 것이 무엇인가?

   4. 왜 발상에 매달리는가?

   5. 내 생각을 쓰라고 해서 마음대로 쓰라는 것은 아니다.

   6. 어절, 구, 문장, 문단

   7. 객관식 문제 이용하기(+필사)

   8. 예시를 활용하자.

   9. 고오급 기술, 반론과 재반론

   10. 문제와 답안은 의사소통 구조를 이룬다.     


  <잘 읽기>에서는 아홉 개 꼭지를 구상하고 있다.

   1. 단어를 모르면 문장이 거꾸로 읽힌다.

   2. 그 무엇과 그 무엇의 관계는?

   3.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

   4. 어디서 어떻게 끊고 이을 것인가?

   5. 문제의 틀과 구조 이해하기

   6. 창의력과 아는 만큼 배우기

   7. 20초, 기껏해야 50초만 필요하다.

   8.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습관

   9. 토론과 논술형 답안의 연계성     


  구상한 대로 잘 쓰는 것이 가장 최선이지만, 필요에 따라 또 능력에 따라 일부 내용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예시로 사용할 문항은 짧게 자체 제작하거나, 고1 모의고사 문항들을 변형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혹시 저작권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글은 일주일에 1회~2회 정도 올릴 예정이다.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을 바라며 다음 글에서 만나기를 바란다.

  코 앞에 다가 온 기말고사와 독감으로 머리도 몸도 콜록이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요즘,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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