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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연 Mar 01. 2023

개발자 없이 노코드로 MBTI 심리 테스트 만들기

목차 
- 왜 MBTI 테스트 일까 
- 사람들의 숨겨진 욕망을 읽자! 
-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릴 정도로 결과 페이지가 마음에 드나요? 

 

© 마케팅만 하고 싶은 마케터 

 때는 2021년. 코로나로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이 축소되었다. MBTI를 기반으로 한 웹콘텐츠가 쏟아져 나왔고, 진행해 본 적 없지만 디지털 마케을 담당하는 만큼 매번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1년에 1-2개는 꼭 오픈했다. 


        ▸ MBTI 테스트 업무를 갑자기 맡게 된 분! 

        ▸ 유저 간의 자연스러운 바이럴 콘텐츠를 고민 중인 분! 

        ▸ 어떤 노코드툴을 사용할지 고민인 분! 




왜 테스트를 만들어야 할까

     MBTI 테스트 콘텐츠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바이럴 가능성'이다. 사람들은 점점 더 광고 클릭하기를 꺼려한다. 기업 이야기 콘텐츠는 보기 싫어한다. 하지만 내 친구가 보낸 재미있는 링크는...? 훨씬 링크 클릭에 대한 허들이 낮다. 한 마디로 빵 터지는 이벤트로 가는 지름길. 단순히 시청하는 콘텐츠를 넘어 유저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일 수 있다. 덧붙여 브랜드 콘텐츠에 비해 반응하는 타깃 모수가 훨씬 크기 때문에, 이들을 잠재적 고객으로 평가하고 테스트에 관심 가진 유저들만 리타겟팅해 추가적으로 콘텐츠를 노출시킬 수도 있다. 

    최근 노코드툴이 잘 발달되어 10만 원 이내 비용으로도 저렴하게 다양한 테스트들을 만들 수 있다. 우리는 타입폼이라는 설문조사 툴을 활용했다. 





트렌드 나이 테스트 제작기 

왜 트렌드 나이 테스트인가요? 

제작비는 0원이지만 10만 명이 참여하고 유튜브 구독자도 1,000명 이상 높일 수 있었던 성공적인 캠페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part1. 전체 콘셉트 기획 

사람들의 숨겨진 욕망을 읽자! 

    테스트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만족해야 한다. 우리 타깃은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이기 다.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일까? '신조어 테스트' '트렌드 능력고사' 같은 기존 테스트들과 차별화가 필요했다. '트렌드 나이'라는 콘셉트를 생각했다. 트렌드 나이가 어릴수록 더 트잘알 (트렌드 잘 아는 사람)인 것! '사람들이 실제 나이보다 트렌드 나이가 더 어리게 나오면 만족할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웠다. 젊어 보인다, 트렌디해 보인다는 말 싫어하는 사람 없지 않은가! 



    업무를 진행할 때 기획에 시간을 들이고 짜잔 오픈하는 경우가 많지만, 긴하게 오픈하고 디벨롭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테스트 mvp를 만들고, 우리 타깃과 유사한 회사 사람들에게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을 했다.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나올수록 사람은 결과에 만족했다. 가설에 확신을 가지고 테스트를 오픈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핵심 가설을 세우자. 그리고 가설을 확인하자. 


© 디자이너 이은 / 노트폴리오 


part2. 테스트 로직 디벨롭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릴 정도로 결과 페이지가 마음에 드나요? 

사람들이 공유하는 테스트는 결과 페이지에 구구절절 맞는 말 공감 가는 말 대잔치다. 사실상 테스트의 성공 여부는 첫 장과 마지막장에 달린 것. 결과 유형을 디벨롭하기 위해 스프레드시트를 열었다. 





1) sns에 업로드할 정도로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 인가요? 

결과 설명문구에서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늘 트렌디한 링크는 당신 것!'이나, '각종 밈 섭렵은 물론, 댓글을 쓰면 추천수가 계속 올라가지 않나요?' 같은 공감&칭찬 문구를 넣어 만족할 수 있게 했다.

기준은 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고 싶을 정도로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인가?이다. 디자인 톤 앤 매너도 이 과정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2) 모바일에서 결과 페이지가 한 장에 캡처되는가?  

디테일은 콘텐츠를 만드는 마케터에게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모바일에서 결과 페이지가 한 장으로 캡처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정리했다. 넣고 싶은 것이 많아도, 추리고 추리고 한 장안에 모든 내용을 전달하고, 추가적인 내용은 다음 퍼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3) 퍼널을 나누었는가? 

테스트의 목적은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였다. 테스트에만 관심 있는 유저들은 '추천 트렌드 아이템 받으러 가기' cta를 누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진짜 관심 있는 유저들에게만 별도 페이지를 통해 유튜브 채널을 노출했다. 우리가 추천했던 선물을 받기 위해서는 유튜브를 구독하고, 댓글달 수 있게 설계했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1) 요즘 트렌드에 민감하고 2) 소셜에서 이것저것 잘 전파하는 얼리어답터 1,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다음 편에서는 잘 만든 테스트를 어떻게 확산할 수 있을지 이어서 작성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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