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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힐링견, 코코

사랑하는 코코에게

by 글쓰는 누나


난생 처음 집에 강아지가 찾아왔다. 하얀 털에 동글동글한 몸매에 짧은 다리로 총총거리며 달려왔다.

"앙앙."

우리 가족은 하얀 솜뭉치가 달려오는 것 같다고 나름 평했다.

예쁜것도 잠시..어설픈 동거가 시작되었다.

누가 그러던가 결혼은 현실이라고...

강아지 육아도 현실이다.


첫 난관은 쉬야와 응아였다!!


"코코 여기다 쉬야 해야지. 코코 여기다 싸면 누나한테 혼나!"

코코 귀에 딱지가 않도록 얼마나 잔소리 해댔는지 그때마다 우리 코코는 내 말에 비웃어주기라도 하듯 배변판 옆에다 쉬야를 했다!!!


그때마다 힘든건 내팔이었다. 하필 문틈에 하도 싸대서 문틈 속 홈을 닦는건 어찌나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지..코코를 키우고 문득 돌아보니 나는 강아지의 똥수발 오줌수발을 들고 있었다!

역시 애견 육아도 현실이다

심술난 어느날 두꺼운 이불이 코코가 지도를 그려놨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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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예전에 썼던 글을 한 번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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