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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NE Nov 19. 2023

그르으니증후군


 

벌써 금요일이다 .

나이만큼의 속도로 인생은 흘러간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다.

일주일이 바쁘면 주말이 더욱 반갑다.

가끔 따뜻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무생각없이 반신욕을 즐기면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듯 행복할때가 있다.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잠이 들때도 있다.

 

사진 : http://www.publishingtechnology.com

 

 

 

그르늬이(Grenouille)라는 프랑스에 개구리 요리가 있다.

이 요리의 조리법은 개구리를 삶는 것이다.

재미있는건 죽어있는 개구리가 아닌 살아있는 개구리를 삶아지는 과정을 보는것이다.

처음부터 100도씨의 개구리를 넣으면 당연히 튀어 오른다.

그래서 처음엔 15도 , 16도, 천천히 온도를 높인다.

그러면 이눔의 개구리는 본인이 서서히 익어가고 있다는것도 모른채

납작하게 엎드려 반신욕을 즐기시다 영원히 잠이 들고 만다.

요리는 완성되는 것이다.

 

그저 그런 일상속에서 크게 아플것도 크게 슬플것도 크게 힘든것도 없이 무뎌지는 일상

우리는 이것을 " 비전상실증후군 " 또는 " 삶은 개구리 증후군" [boild frog syndrom]이라고 한다.

 

크게 나쁠것 없는 삶에도 크고 작은 자극은 필요하다.

문제는 문제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된다.

스트레스도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스트레스일수도 자극일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말할때 불쾌함만이 남는 distress 와

순간은 스트레스지만 곧 보람과 성취감으로 돌아오는 ustress가 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인생에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어느 광고의 문구처럼 " 나는 꽤 잘 삽니다 " 가 나쁘지 않은 물의 온도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가 될수도 있다.

 

 

 

출처: 쿠팡CF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누구나 다르다.

아줌마와 아가씨, 민간인과 군인, 예쁜여자와 그냥 여자, 돌아이와 보통사람..

이런 구분도 가능하지 않을까

자극받는 인생을 즐기는 사람과 평범한 인생을 즐기는 사람.

누가 나쁠것은 없지만 도전하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끌리는것은 부정할수 없다.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가난도 걱정도 병도 아니다. 그것은 생에 대한 권태이다.

 

꼭 대단하지 않아도 작은 성공 작은 도전 작은 꿈을 이루다 보면

남들이 생각하는 큰 꿈에 도전할때 두려움은 없어진다.

 

한번쯤 돌아보자.

누가 내 물을 아주 반신욕하기 좋게 끓여주고 있지는 않은 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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