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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인생 화두

프랑스와 나

by 션샤인

15년 전에 장자끄상페의 삽화집을 수집했었다.

위트 섞인 문장과 날것의 삽화가 어우러지는 장면이 좋아서다. 쓰윽 그릴 것 같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터치감 :)



미셸 퓌에슈라는 철학자를 '설명하다'라는 책으로 만났다. 파리 소본느 대학의 철학 교수님이시다. 일 년에 두 번 이상은 읽는 책이 되었고, 시리즈 수집을 거의 완성해 간다. 절판이어서 모두 중고책으로. 아이를 위한 철학서 시리즈는 이미 수집 완료 :)

나는 전생에 프랑스 사람이었을까? 아님 프랑스에 살았던 다른 나라사람?


좋아하는 작가들도, 글로벌 파트너십 기업 설립자도, 왕래하는 아시아지역 부대표도 프랑스인이다.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도 불어였다. 탈탈 털어 남은 건 봉쥬르와 꼬망딸레브뿐이지만 :) 프랑스에가서 불어를 듣고 있노라면 못알아들을지언정 낯선 불편은 없다.


뭔가 설명하기 힘들지만... 내 인생에 끌리고 익숙한 느낌나는 것들이 프랑스와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내년 3월에도 비즈니스차 파리에 방문 한다. 벌써 연이어 4번째. 올해 3월엔 파리 주민처럼 센강 러닝을 했다. 방사형 도시를 지도 없이 무작정 걷다가 아무 카페, 아무 상점이나 방문 했다. 가장 좋더라.


전생의 기억을 되살릴만한 일상적이고 특별한 계획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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