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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May 25. 2017

제주도 중문, 제대로 즐기고 오는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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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관광지라 그런지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습니다. 바다와 산이 함께 있어 더욱 볼거리 들고 많죠. 그중 서귀포, 중문 쪽은 관광객들이 특히 몰리는 곳입니다. 오늘은 서귀포, 중문 쪽의 액티비티를 즐기고 돌고 온 1박 2일 여행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행은 즐기는 거야, 1박 2일 중문 코스

1일차 ㅣ 류차이(점심) > 산방산 유람선 > 산방산 탄산온천 > 까망돼지(저녁) > 중문 썬라이즈 호텔

2일차 ㅣ 중문 썬라이즈 호텔 > 기린R(점심) > 본태박물관


첫날은 숙소에 먼저 짐을 두고 이동을 했습니다. 차가 있을 경우에는 굳이 들릴 필요가 없지만, 뚜벅이 여행을 한다면 체크인 시간 전에 미리 짐을 맡겨주는 호텔이 많답니다. 짐을 맡기고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류 차이라는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차가 많이 주차돼있고,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길래 맛집이란 걸 알았죠.



제주는 섬이라 그런지 일반 중국집에 가도 음식에 해산물이 엄청 들어가 있었답니다. 일정이 빡빡해서 맛집을 찾아갈 시간이 없었는데, 숙소 바로 옆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점심시간에는 근처에서 일하는 아저씨들도 많이 오셔서 북적북적했는데, 그래도 오래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고 비주얼에 한번, 맛에 두 번 놀랐답니다. 우리는 짬뽕과 고추 잡채밥을 시켰습니다. 짬뽕에 오징어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역시 제주는 다르구나 싶었죠. 짬뽕은 8,000원 고추 잡채밥은 7,000원으로 제주도 물가 치고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었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중문에서 꽤 알아주는 중국점이더라고요. 해물 쟁반짜장이 정말 맛있다고 소문나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걸 먹어보기로 하고 나왔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이동한 곳은 산방산 유람선을 타는 곳이었습니다. 중문 관광단지인 류차이에서 702번 버스를 40분 정도 타고, 안덕농협 정류장에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매표소가 보인답니다. 저희는 뚜벅이라서 길 찾기 어플을 열심히 활용했는데, 낮시간대에는 생각보다 버스가 자주 와서 편리했답니다. 산방산 유람선은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으로 인증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따라 올래 10코스의 해안선을 운항하는 1시간 코스의 유람선이랍니다.



산방산 유람선은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을 하고 오면 편하답니다. 매표소에 가서는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같이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미리 예약을 했더라도 현장에서 해양공원입장료와 터미널 이용료는 따로 결제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티켓을 끊으면 운항시간에 맞춰서 승선하는 곳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유람선을 타면 실내 1,2층에 나눠서 앉아서 관람을 할 수도 있고, 야외에 나와서 관람을 할 수도 있답니다. 안내해주시는 분이 방송으로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시기도 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돌고 마지막에서는 공연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울 때는 겉옷을 꼭 챙겨가길 추천해 드려요. 바닷바람은 따뜻한 날씨에도 많이 차갑더라고요.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온몸이 찝찝해서 바로 산방산 탄산온천으로 이동했답니다. 이 코스로 가는 게 딱 좋았답니다.



산방산 탄산온천은 유람선 매표소에서 702번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다 보면 탄산온천 정류장에 내리면 됩니다. 산방산 탄산온천은 국내에서 희귀한 탄산온천으로, 그림 같은 산방산의 풍경을 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가 있는 곳이랍니다. 실내 온천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찜질방은 24시간, 노천탕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12,000원인데, 노천탕이랑 찜질방 이용은 추가 비용을 내야 합니다. 또 노천탕은 수영복이나 옷을 입고 나가야 한다는 거!



야외 온천은 추운 겨울이 아니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야외 찜질도 할 수 있고, 곳곳에 선베드가 놓여있어 누워서 휴식을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누워있으면 꼭 외국에 온 것처럼 해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제주의 자연을 느낄 수도 있었죠. 탄산온천은 피부미용뿐만 아니라, 고혈압, 말초혈관 순환장애, 류머티즘 등 성인병 치료와 피로 해소 등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찜질방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지만, 안락하고 편안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피로가 많이 쌓일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하게 비가 많이 와서 야외 활동을 못할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 찾아와서 피로도 풀고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답니다. 꼭 그런 경우가 아니어도 제주도에 오면 꼭 들리는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찜질방에서 간단히 이것저것 챙겨 먹었지만, 제주에서의 밤을 그냥 보내기란 아쉬움이 있어 찾아온 흑돼지 고깃집! 까망돼지는 산방산 탄산온천에서 중문 쪽으로 다시 이동을 해야 한답니다. 우리는 숙소가 중문 근처에 있어서 어차피 돌아와야 하는 길이었답니다. 702번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중문 관광단지 정류장에 내리면 됩니다. 여기는 제주도에 사는 분한테 추천받아서 간 곳인데, 너무 맛있어서 또 갈 예정입니다.



흑돼지를 시키면 한번 초벌을 해서 나와서 더 빨리 고기를 먹을 수 있답니다. 가격은 흑돼지는 52,000원, 백돼지는 38,000원이고, 진짜 맛있는 김치찌개가 7,000원이었습니다. 우리는 흑돼지를 시켰는데, 저기 보이는 노란 치즈 소스와 그 옆의 마늘소스가 까망돼지만의 매력이라고 느껴졌답니다. 옥수수콘을 치즈 소스에 넣어서 고기에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답니다. 그리고 김치찌개는 꼭! 시켜먹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중문에서 묵을 숙소는 썬라이즈 호텔입니다. 오전에 미리 짐을 맡기고 왔었던 숙소였답니다. 썬라이즈 호텔은 깜장 돼지에서 버스 타고 15분 거리에 있는데, 우리는 택시를 타고 와서 5,000원도 안 나왔답니다. 썬라이즈 호텔은 숙소 가격 비교 어플 올스테이로 예약을 했답니다. 후기를 보면 시설도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호텔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정말 좋은 위치, 편리하고 깔끔한 시설에 비해 가격대가 너무 저렴하다고 느껴졌답니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렇게 통유리가 있는 창이었답니다. 방이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었는데, 통유리로 되어있으니 답답한 느낌이 훨씬 줄어들더라고요. 그리고 간접조명으로 피로감을 풀기에 좋았습니다. 여름철에는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할 수도 있고, 날씨가 좋으면 저 멀리 바다도 방에서 보였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조식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진라면이 뚜돈!! 웬만한 고급 호텔이 아니고서는 배가 차지 않는 음식들이 조식으로 나오는데, 라면을 하나씩 먹을 수 있어서 우린 전날 먹은 흑돼지와 올레 소주를 해장할 수 있었답니다. 가성비 참 좋은 중문 썬라이즈 호텔이었답니다.



조식을 먹고 숙소로 들어와 씻고 나오자 시간이 벌써 11시를 훌쩍 넘어갔답니다. 여행을 할 때는 먹어도 먹어도 뒤를 돌면 배가 고프듯 우리는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답니다. 근처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다가 발견한 기린 R이라는 퓨전음식 집으로 왔습니다. 우리 숙소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다음날은 점심때 비가 좀 와서 기분이 울적했는데, 기린 R은 비가 오는 날 가니 더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장님께서 너무너무 친절하셨고, 밖에 있는 강아지도 너무 애교가 많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니 점심에도 저녁에도 여유 있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메뉴는 퓨전음식으로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우리는 크림 파스타와 샐러드 등을 먹었답니다. 가격대도 만원 중후 반대여서 그렇게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딱새우 크림 파스타(17,000원)가 강추하는 메뉴였어요! 메뉴뿐만 아니라 나오는 음악이나 인테리어 소품들이 너무 맘에 들었고, 아직 소문나지 않은 맛집이라 손님도 없어서 좋았답니다. 우리가 마치 레스토랑을 빌린 특별한 기분이었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오자 날씨가 맑아졌답니다. 제주도는 역시 뒤죽박죽 한 날씨! 비가 올 땐 일단 어디 들어가서 밥을 먹고 나와보세요.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쨍쨍할 수도 있답니다 :) 우리는 이번 여행 코스의 마지막으로 본태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본태박물관은 기린 R에서 버스를 타고는 한번 갈아타야 합니다. 702번 버스를 타고 중문고등학교에서 내려 940번을 타고 상천리 정류장에 내리면 되는데, 거리도 1시간이나 걸리고 처음 오는 사람들은 많이 헷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로 이동할 경우에는 2분 이상 여행하면 택시 타는 걸 추천해드려요. 17분밖에 안 걸리고 택시비도 1만 원이면 간답니다 ㅎㅎ



본태박물관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 건축물로, 대리석 느낌이 나는 노출 콘크리트와 빛, 물의 조화로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제주도에 오면 꼭 들려야 할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답니다. 원래 전시에 대해 잘 모르는데, 본태박물관은 건축물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아름답고 놀라웠답니다. 다양한 전시가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는 거울의 방이었습니다. 수많은 전구들이 거울에 비춰 아름다운 광경을 나타내는데, 여기서 인생 샷 건지고 온 분들이 많다고 듣고 저희도 찾아갔답니다.



제주도는 자연을 즐기고 올 수도 있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넘쳐나는 곳이었답니다. 중문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1박 2일 2인 총 경비>

◎ 류차이 15,000원 ◎ 산방산 유람선 30,000원 ◎ 산방산 탄산온천 30,000원 ◎ 까망돼지 60,000원 ◎ 중문 썬라이즈 호텔 (올스테이로 예약) 84,000원 ◎ 기린R 35,000원 ◎ 본태박물관 32,000원 ◎ 버스+택시비 30,000원 = 총 316,000원


글/사진 - 객원기자 황고운 (susan1230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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