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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안된다고 말하려면

상사가 지시한 사안인데 안된다고 하려면 여간 난감한게 아니다

일을 하다 보면 생각처럼 진행이 안되는 때가 있다. 상사가 모처럼 직접 지시한 사안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일이 안된다고 보고를 하려면 여간 난감한게 아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무엇이 안된다고 보고하려면 항상 대안을 가지고 가야 한다. 왜 원래 계획에 차질이 생겼는지 설명하는 것은 기본이다. 거기서 멈추면 안된다. 원래 하려던 일과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는 다른 방안을 가져가야 한다.


안되는 이유가 이미 매니저가 예상했던 것일 경우, 대안을 가져가지 않으면 당신은 분명 한심하게 보일 것이다. '그 정도로 일이 안된다고 쉽게 말해 버리면 어쩌자는거지? 이렇게 문제해결능력이 없는 친구였나?'  매니저도 몇년 전에는 직접 실무를 해봤을 것이기 때문에 일을 추진하면서 생길 수 있는 간단한 문제들 정도는 실무자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대가 있을 것이다.


정말 안되는 일이라서 포기해야 하는 경우, 대안이 있든 없든 결국 일을 접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어떻게든 대안을 생각해 간다면,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뭐라도 한 번 만들어보려고 노력한 그 긍정적인 자세와 열심 때문에 이쁨을 받을 것이다. 만약에 당신이 제시한 대안이 실제로 통하기라도 한다면 대박이다.


"팀장님, 어제 말씀 주신 거래처랑 얘기해 보았는데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제때에 물건을 보내줄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요? 큰일이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글쎄요.."


"팀장님, 어제 말씀 주신 거래처랑 얘기해 보았는데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겨서 납기일을 맞추기 어렵다고 합니다. 대안으로는 2주 정도 기다렸다가 물건을 받는 방법이 하나 있고, 거의 동일한 제품을 유사한 가격에 판매하는 다른 거래처가 하나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하시겠어요?"

"그래요? 그러면 그 다른 거래처 샘플 하나만 받아 봅시다. 요새 제대로 생산하는 업체 찾기 어려웠을텐데,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별로 대단하지 않아 보여도, 당신의 상사가 지금 자리에 올라간 데는 이유가 있다. 그렇게 스스로를 입증한 사람이 뭔가 생각이 있어서 해보자고 한 일을 안된다고 말하려면, 그 말은 당신이 해서는 안된다. 당신이 해야할 일은, 어떻게든 그 일이 되는 방향으로 머리를 굴려보고 그 고민의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일을 접을지 말지의 결정은 그 일을 준 사람이 내리는게 맞다. 그게 그 사람의 일이고 이게 당신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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