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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하는 법

유능한 선수는 경기 하나를 이기지만, 훌륭한 팀워크는 우승을 가져온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새로운 팀에 들어가면 한 3개월 정도는 마음고생을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상사, 동료, 업무 중 하나만 바뀌어도 타격이 있는데 그 세 가지 요소가 전부 다 바뀌었으니 적응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특히 군대 문화가 남아 있는 직장일 경우, 팀에 처음 들어오면 '짬'이 안되기 때문에 점심 식사하러 가는 것도 눈치 보일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게 되면 먼저 팀의 역학 관계를 살펴라. 팀원들은 아직 당신이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겉으로는 환영한다고 해도 아직 전적으로 신뢰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이럴 때는 팀장이 가장 의지하는 팀원이 누구인지 파악해라. 그와 함께 일할 기회를 찾고, 도와서 임팩트를 내라. 이미 조직의 신망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인정 받으면 쉽게 평판을 올릴 수 있다. 단순히 조직 내 파워게임의 문제라기 보다도, 분명 배울 게 많을 것이다. 조직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이면 일도 잘할 확률이 높고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 본인의 영역을 확보하고 남들이 인정할 만한 임팩트를 내라. 어느 정도 Shadowing을 마쳤으면 이제 당신의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농구 경기를 보면 박스 아웃이라는 용어가 있다. 슛이 안 들어갔을 때 그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미리 골 밑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전술이다. 일단 최적의 자리를 확보하고 나서 힘과 순발력으로 상대편 선수가 그 위치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해내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에서도 확고한 당신의 영역이 하나 쯤은 있어야 한다. "아 그 사안은 김 대리가 전문이에요!"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분야를 만들어야 한다. 함께 협업하려는 동료는 당연히 환영해야 하지만, 당신의 성과를 가로채려 하거나 당신의 핵심 직무 능력을 챌린지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박스아웃 하듯이 지켜내서 조직 내 입지를 탄탄히 해야 한다. (연관글 : 회사에서 절대 굽히지 않아야 할 때)


#3 다른 동료들이 빛날 기회를 줘라. 슬슬 인정도 받고 팀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 일단 성공이다. 다만 유능감을 혼자서만 누리다 보면 곧 시기질투 때문에 힘들게 된다. 한국의 직장 문화에서는 아직도 너무 튀면 견제를 받기 때문에, 본인이 잘난 사람일 수록 더 조심하고 겸손해야 한다. 이런 상황일 경우 수동적으로 방어만 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남을 도움으로써 자신의 욕심과 에고를 넘어서는 게 더 좋은 전략이다. 어차피 리더가 되려면 혼자 일을 잘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을 통해 성과를 내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 실무자일 때부터 동료들을 도와주고 코칭하기 시작한다면 곧 리더가 될 재목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셈이다. 모르는 것 같아도, 윗사람들은 다 보고 있다. 그들도 그랬기 때문이다.


"유능한 선수는 경기 하나를 이기지만, 훌륭한 팀워크는 우승을 가져온다."
- 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의 화려한 덩크 뒤에는 어시스트를 보내준 스카티 피펜과 리바운드를 잡아준 데니스 로드맨이 있었다. 눈빛만 보아도 마음을 읽고 움직이는 팀은, 그 탁월함을 보는 것만으로도 카타르시스를 준다. 스포츠도 회사 일도 혼자만 잘나서는 멀리 갈 수 없다. 이왕 팀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 마지못해 하기 보다는, 훌륭한 팀원이자 팀의 에이스로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이 만족도가 더 높다. 함께 있는 것이 즐거운 팀을 만났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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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workadvice.biz/post/00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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