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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파네마 Apr 26. 2017

당신이 몰랐던 이탈리아 피렌체 근교의 매력

이탈리아 소도시로 떠나는 여행


이탈리아의 도시는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밖에 모르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소도시 여행. 이탈리아에는 매력적인 근교 소도시들이 넘쳐나지만 우선 본인의 최애 도시 '피렌체'에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근교 소도시들부터 소개해볼까 한다. 물론 일정상 여유가 있다면 빡빡한 당일보다는 더 오래 머물 것을 추천하지만


추천하고자 하는 근교 소도시들의 위치는 대략 이렇다.



평화가 깃든 중세 도시, 아씨시(Assisi)


로마와 피렌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근교 도시인 아씨시. 프란체스코 성인이 태어난 도시로 가톨릭 신자들의 성지순례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자, 종교적인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도시 자체가 주는 분위기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 한없이 펼쳐진 움부리아 주의 드넓은 평야를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평화로워지는 기분이랄까


힐링이라는 표현은 이런 곳을 두고 쓰나 싶을 정도로 평온한 이 중세 도시는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첫 번째로 추천해주고 싶은 도시이다.



혼자 여행하는 배낭여행객이나, 친구 혹은 커플 여행객에게도 물론 추천하지만 부모님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도시를 더욱 눈여겨보자. 실제로 본인도 엄마와 함께 여행했을 때 엄마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좋아하셨던 도시가 바로 아씨시이다.


아씨시는 피렌체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로마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면서 중간에 들러 구경하는 방법을 추천하며 마을 분위기 자체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하룻밤 묵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숙박이 가능한 수녀원도 여행객들에게 꽤 인기가 많은데 아씨시에서 하룻밤 머물고 갈 예정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와이파이와 최신식의 시설은 기대하지 말 것


수녀원 숙소에서 보이는 흔한 풍경


아씨시로 이동하기

- 피렌체와 로마 중간 사이에 위치해 있으므로 두 곳에서 모두 이동이 가능하다. 기차로 피렌체에서 약 2시간 30분, 로마에서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
- 아씨시 기차역을 나와 C번 버스나 'S.Francesco'라고 적힌 노란색 버스를 타고 구시가지 입구인 우니타 디탈리아 광장에 하차하면 된다.


[아씨시 근교] 꽃의 도시, 스펠로



5~6월경에 이탈리아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아씨시에서 기차로 10분 떨어져 있는 '스펠로'도 함께 다녀와보는 것은 어떨까. 스펠로는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길거리 곳곳이 형형색색의 꽃으로 가득 채워져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매년 온 거리가 꽃 카펫으로 뒤덮이는 꽃 축제인 인피오라타(Infiorata)가 5~6월에 열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에는 6월 17~18일 양일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infioratespello.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infioratespello.it/




아름다운 해안가 절벽마을, 친퀘테레

5개의 마을 중 노을이 가장 예쁜 마나롤라에서


뉴욕타임스에 에이리얼 폭스맨이 '각각의 마을이 가파른 계단형 포도밭으로 덮인 해안선에 환상적으로 새겨진 개성 넘치는 종착역이다'라고 표현한 이 도시는 절벽 위 마을들과 파랗게 펼쳐진 리구리아 해가 환상적인 절경을 만들어내는 해안마을이다. 일정 상 이탈리아 남부까지 내려가지 못한 여행객들에게 권하고 싶은 도시로 피렌체에서 당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이탈리아어로 5개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니는 '친퀘테레'는 리오마조레, 마나롤라, 코르닐리아, 베르나차, 몬테로소 이렇게 다섯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간 이동은 친퀘테레 익스프레스나 트레킹 코스를 통해서 가능하다. 5개의 마을을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는 총 13km로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친퀘테레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그러나 자연재해로 통제되는 경우가 많아 도착 후 역 관광안내소에서 트레킹 가능 코스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는 첫 번째 마을 리오마조레에서 마나롤라로 가는 '연인의 길' 코스이다. 마을을 지날수록 트레킹 코스의 난이도가 높아지며 특히 4번째 마을에서 5번째 마을로 가는 코스는 빼어난 풍광만큼 힘든 코스로 유명하다.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각 마을 간 이동시간과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기차 이동과 트레킹을 적절히 조합하도록 하자.


친퀘테레의 관문 리오마조레, 형형색색의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을이 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마나롤라
바다가 아닌 산 속에 위치한 코르닐리아
5개의 마을 중 유일하게 항구를 품고 있는 베르나차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몬테로소, 5개의 마을 중에 가장 크다.


친퀘테레로 이동하기

- 친퀘테레는 중앙역이 따로 없으므로 라스페치아 중앙역으로 이동한 뒤 다시 마을 간 운행하는 친퀘테레 익스프레스 열차로 갈아타고 원하는 마을로 들어가야 한다.
- 피렌체에서 열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 피사에서는 약 1시간 10분 소요.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Pisa)

사진 하나로 모든 설명이 다 되는 이 곳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피사의 사탑'은 그 명성답게 많은 수식어구가 뒤따른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자 갈릴레이가 모든 물체는 질량과 무관하게 동시에 떨어진다는 낙하 실험을 했다는 전설적인 스토리(제자가 지어낸 일화라는 등의 의견이 분분하지만)까지 더해져 매년 수많은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해상왕국으로 번영을 누린 피사는 1063년 '사라센'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고, 여기서 얻은 막대한 전리품들로 대성당과 세례당, 사탑 등의 유명 건축물들을 세우게 된다. 대성당의 부속 건물로 지은 종탑은 일부로 기울여서 지은 것은 아니며 공사 초기부터 지반층 강도가 달라 남쪽 지반이 북쪽에 비해 약해 기울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약 5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참고로 피사의 사탑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출입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피사의 사탑에 오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 피사의 사탑이 유명해서인지, 이탈리아에 있다 보면 피사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을 꽤 많이 보인다. 그러나 피사에 가는 여행객들에게 한 가지 일러두고 싶은 점은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구시가지에는 볼거리는 크게 없고 오로지 저 피사의 사탑과 그 주변의 몇몇 유적지만 있다는 것. 물론 마음먹고 피사라는 도시를 여행한다면 다르겠지만 두오모와 종탑을 제외하고는 중세시대 건물은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은근히 실망하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다. 일정이 빡빡해지겠지만 욕심 많은 여행자라면 피사에서 멀지 않은 루카와 묶어서 다녀온다면 조금 더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피사의 사탑보다 사탑을 배경으로 재미있게 사진찍고 있는 사람들이 더 흥미로웠다.


피사로 이동하기

- 피렌체에서 기차로 약 1시간~1시간 20분 소요.
- 피사 중앙역에서 하차할 경우 다시 버스를 타고 구시가지로 이동. 피사 산로소레역에 하차할 경우 도보로 이동. 피사 산로소레역이 구시가기까지 도보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열차 편이 상대적으로 더 적다는 단점이 있음.




푸치니의 고향, 루카



아직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지만 봄, 가을 같은 선선한 계절에 피렌체에서 여행객을 마주한다면 꼭 한번 가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곳. 번잡한 관광지를 벗어나 한적한 동네에서 휴식과 산책이 절실한 여행객이라면 이 곳을 주목하시라


4km에 달하는 성벽 산책로가 마을을 감싸 안고 있는 루카는 무엇보다 성벽이 멋진 도시이다. 언덕 위에 위치한 다른 토스카나 도시들과 다르게 평지에 위치해 있어 적으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높은 성벽을 쌓게 되었다고 한다. 잘 닦인 성벽 산책로를 더 잘 여행하는 방법은 바로 자전거를 빌리는 것. 필자도 녹음이 우거진 성벽 산책로를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달리던 것이 루카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루카는 19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곡 작곡가인 푸치니의 고향이기도 해서 매년 7월이면 그의 업적을 기리는 음악 축제인 푸치니 페스티벌이 열린다. 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푸치니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데 푸치니 박물관부터 푸치니 이름을 딴 레스토랑, 카페도 찾아볼 수 있다.


주요 명소로는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산 미켈레 성당, 금박 모자이크로 장식된 파사드가 멋진 산 프레디아노 성당 등이 있다. 14세기 구이니지가문에 의해 약 44m 높이로 세워진 구이니지 탑도 유명한데, 이곳에 오르면 360도로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모습이 다른 탑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루카로 이동하기

- 피렌체에서 기차로 약 1시간 20분 소요. 피사에서 이동할 경우 기차로 30분.





레고 마을로 들어온 듯한, 아레초(Arezzo)


로베르트 베니니가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인생은 아름다워'를 인상 깊게 봤다면 주목해야 할 도시 '아레초' 영화 전반부에 주인공 귀도가 행복한 시절을 보낸 곳으로 세밀하게 묘사되는데, 이 곳은 실제로 로베르토 베니니의 고향이자, '르네상스'와 '고딕'이라는 어휘를 탄생시킨 조르조 바사리를 배출한 도시이기도 하다.


군사요충지로 번영을 누렸던 아레초는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절에는 이탈리아에서 3번째로 손꼽히는 큰 도시로 성장했으나 중세를 거치며 점차 쇠락해갔다. 오랜 역사만큼 그 유물도 화려했지만 아쉽게도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많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주요 명소로는 이탈리아 초기의 르네상스 작품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참된 십자가의 전설' 프레스코화를 볼 수 있는 산 프란체스코 성당,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프라테르니타 데이 라이치 궁전' 등이 있으며 매월 첫째 주 토, 일요일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벼룩시장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레초로 이동하기

- 피렌체에서 기차로 약 1시간~1시간 30분 소요. 시내 중심부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색으로 기억되는 도시, 시에나



세계인이 꼽은 가장 아름다운 광장인 캄포 광장이 있으며, 여름이면 말을 타고 광장을 달리는 '팔리오 축제'가 열리는 도시, 바로 토스카나의 진주라 불리는 시에나이다. 유화물감에는 '시에나'라는 색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 황갈색이 이 도시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온통 황갈색으로 뒤덮인 마을에 들어선 순간 왜 시에나가 색으로 기억되는 도시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에나는 이탈리아에서 오랜 역사를 잘 간직한 도시 중의 하나로 그 어떤 도시보다도 자존심이 강한데, 16세기 이후 성벽 안쪽에는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지 않아 중세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구시가지를 거닐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시대로 들어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시에나는 상업과 금융의 도시로 역사상으로도 매우 중요했던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가 이 곳에 위치해 있다. 비록 500년이 넘는 긴 세월이 흘러 현재는 무리한 사업 확장과 파생상품 손실 등의 이유로 최대 위기에 놓여있긴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의 본사


피렌체에서 시에나로 이동할 때 기차와 버스 모두 이동할 수 있지만 시에나 기차역은 구시가지에서 버스를 다시 타고 들어와야 하므로, 여건이 된다면 구시가지의 주요 관광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내려주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피렌체에서 몬탈치노나 산 지미냐노 등 다른 근교 소도시로 이동할 때 많은 버스들이 시에나를 거쳐서 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다른 근교 도시와 함께 묶어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종지기의 이름을 딴 만자의 탑은 이탈리아에서 두번째로 높다.
조개 껍데기 형상의 '캄포광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꼽힌다.
시에나로 이동하기

- 피렌체에서 기차로는 약 1시간 30분, 버스로는 약 1시간 15분 정도 소요. 




아름다운 탑의 도시, 산 지미냐노


'중세의 맨해튼'이라는 별명을 지닌 산 지미냐노는 중세의 스카이라인을 느껴볼 수 있는 탑의 도시이다.

과거에 산 지미냐노는 서유럽에서 로마로 가는 순례길 거점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하여 자연스레 상업과 숙박업이 발달하였다. 11~13세기에 도시가 점차 번창하여 귀족들이 그들의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탑을 경쟁적으로 세우면서 탑의 수가 무려 72개까지 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귀족들 간의 극심한 경쟁과 흑사병으로 인하여 도시는 점점 몰락해갔고 결국 피렌체에 복속되어, 현재는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한 채 14개의 탑만이 보존되어 있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탑이자 유일하게 꼭대기로 오를 수 있는 그로사탑에 올라서면 붉은색의 기와와 푸른 올리브나무 그리고 포도나무들이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토스카나의 전형적인 전원풍경에 산 지미냐노의 탑들과 성벽이 더해진 독특한 풍광은 이 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참고로 이 곳에는 젤라토 월드 챔피언을 2차례나 수상한 바 있는 우주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젤라토 가게 '돈돌리 젤라토'가 위치해 있으니 이 도시를 들린다면 꼭 한번 맛보도록 하자.


산 지미냐노로 이동하기

- 피렌체에서 산 지미냐노로 바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는 관계로 포지본시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피렌체에서 포지본시까지 버스로는 약 50분~1시간 정도.(시에나에서 출발할 경우 포지본시까지 40분) 포지본시에서 산 지미냐노까지는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토스카나의 전원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몬탈치노


포도밭의 완만한 구릉, 노랗게 물든 해바라기 그리고 일렬로 늘어선 사이프러스 나무들. 이 숨 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다면 당신이 주목해야 할 도시. 몬탈치노


엽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토스카나의 전원 풍경을 간직한 이 중세도시는 와인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마을 자체는 크지 않으므로 지도에 얽매이지 않고 발걸음이 닿는 대로 구경하면 되며, 자동차로 토스카나를 여행한다면 주변의 와이너리 투어도 다녀올 것을 추천한다. 전 세계 와인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몬탈치노의 와인을 한국의 5분의 1 가격으로 맛볼 수 있으므로, 와인은 꼭 한 번 맛볼 것!


이 도시는 대중교통을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피렌체에서 몬탈치노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대중교통이 없고 시에나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어 렌터카 여행객들에게 더 편한 여행지가 될 것이다.



몬탈치노로 이동하기

- 피렌체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대중교통은 없으며 시에나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들어가야 한다. 시에나에서 몬탈치노까지 약 1시간 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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