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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하 Mar 15. 2018

HOT Placeㅣ 불탑의 나라, 미얀마(4) 사가잉

월간 이슈 앤 상식ㅣ2017년 6월호


세계 역사 유적지 기행

미얀마 고대도시-사가잉(Sagaing) 

  

이라와디강을 끼고 만달레이 남서쪽에 위치한 사가잉은 아바 왕조의 도읍지로서 백색의 탑들이 사가잉 힐을 정점으로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하나의 점처럼 우거진 수풀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사가힝의 파고다들은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바간의 탑들과는 달리 백색의 탑들이 대부분이어서 그 모습이 멀리서도 확연하게 들어옵니다. 사가잉은 11세기 무렵 샨족에 의해 사가잉 왕국이 들어서며 수도가 되었고, 이후 아바 왕국 등 수세기 동안 고대 미얀마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해왔던 곳입니다. 중세기 한때 미얀마의 수도였던 도시는 하지만 만달레이가 행정의 중심도시가 되면서 쇠퇴해져 갔습니다. 지금은 파고다 외에 도시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일찍이 고대국가의 틀을 완성했던 사가잉 지역은 현재에도 많은 파고다와 사원들이 산과 강가에 즐비하게 남아있어 그 화려했던 시절의 일말을 짐작케 해주고 있습니다. 


  


사가잉 힐(Hill) 

사가잉 힐은 만달레이에서 20여 킬로 떨어진 곳에 있는 언덕입니다. 이라와디강가 높이 240미터의 구릉지대를 일컫는 사가잉 힐은 고대도시 사가잉의 중심부이며 언덕에 올라서면 멀리 만달레이뿐만 아니라 미얀마의 젖줄 이라와디 강과 수백여 기의 탑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미얀마가 불탑의 나라임을 바간과 함께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민 똥재 파고다 

1312년에 조성되었다는 우민 똥재 파고다는 30개의 동굴과 45개의 좌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45개의 좌불의 의미는 석가모니께서 출가하여 열반에 들기까지 전법을 펼친 기간이 45년인데, 그 기간을 의미해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동굴 사원을 지나 파고다 중심부에 오르면 광화란 사가잉 지역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순 우폰 야신 파고다 

순 우폰 야신 파고다는 사가잉 힐의 정상에 있습니다. 이곳에 오르면 이라와디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사방으로 숲 곳곳에 백색으로 조성되어 있는 사가잉 힐의 탑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탑과 탑 사이에는 걸어서 순례를 할 수 있게끔 여러 갈래의 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U Bein Bridge(우베인 다리) 

미얀마의 대표적 관광지 가운데 한 곳입니다. 1,849년에 따웅타만 호수 위에 만들어진 이 다리는 높이가 3m에 넓이 2m, 길이 1km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목조 다리입니다. 단단하기로 유명한 미얀마 티크 목으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마하 간다 용사원과 아마라푸라 사원을 오가는 탁발승들을 위해 만들어진 ‘탁발교’입니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의 우베인 다리는 그 풍경이 가히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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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시사상식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월간 최신이슈&상식 2017년 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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