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 수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inebear Nov 18. 2021

그에게 바랐던 것들

예견된 좌절

나를 나보다 사랑해 주길 바란 것

나 이외에 다른 것들은 포기하길 바란 것

그의 모든 것에는 내가 있길 바란 것

해주고 있는 건 외면하고

더 해주길 바란 것

나의 한숨

나의 사소한 삐침

예상된 나의 반응

사랑을 일일이 확인하려 했던 것


이제보니 누구라도 충족시켜주기 불가능한 일들이었다. 그러니 그런 욕구는 좌절로 연결될 수 밖에.. 새삼 그동안 옆에서 사랑으로 버텨준 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성질이 나서 몬살겠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