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it count!
퇴근길에 '새해 결심보다 월요일 결심이 52배 낫다'는 기사를 읽었다. 나의 새해 계획을 다시 펴보니 기억나지도 않을 만큼 개수가 많고 거창했다. 기사에서 소개한 한 연구에 따르면, 초기에는 새로운 목표에 대한 흥분감이 유지되지만 이후에는 타협이 시작되기 때문에 계획대로 실천하기에는 1년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새해 결심' 대신 '월요일 결심'을 해보라고 조언해 주었다. 저 연구의 조언대로라면 월요일은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최적이다. 그래, 좋았어! 한 주를 어떻게 보낼지 의욕 있게 그림을 그려본다.
이번 주는 감사와 성취감 속에서 보내고 싶다. '불평보다 감사'는 새해 계획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21년의 두 번째 월요일이 나에게 허락된 것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하루하루 새롭게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시작하고 싶다. 종종 일이 예상대로 되지 않거나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갑자기 끼어들 때 유독 예민해지곤 하는데, '그럴 수 있다'라고 여기며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에 불평과 불만이 차오를 때 잠시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며 감사한 일들도 함께 담아보고 싶다.
'감사'에 더 해, 계획된 일에 집중하여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쓰고 하나하나 마무리하며 '뿌듯함'을 누리고 싶다. 하나씩 해나감에 스스로에게 칭찬도 듬뿍 실어주겠다. 일로 연결되는 사람들에게 미소 띤 마음으로 대하는 것을 잊지 않겠다. 틈틈이 빈둥대기도 하며 동료들과 눈을 맞추고 즐거운 잡담도 해야지.
즐거운 계획과 다짐은 한 주를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해 준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분명 헬 요일이었는데 지금은 설렘으로 가득해진 요일이 되었다. 갑자기 스펀지밥 노래가 떠오른네. "월요일 좋아~ 최고로 좋아~" 스펀지밥, 이미 넌 알고 있었던 거니? 월요일이 좋은 이유를? 이번 주도 '순간을 소중히(make it count!)' 살아보자.
2021. 1. 11.
글감: 앞으로 1주일은 어떤 감정 속에 있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