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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nebear Jan 11. 2021

월요일 좋아

Make it count!

  퇴근길에 '새해 결심보다 월요일 결심이 52배 낫다'는 기사를 읽었다. 나의 새해 계획을 다시 펴보니 기억나지도 않을 만큼 개수가 많고 거창했다. 기사에서 소개한 한 연구에 따르면, 초기에는 새로운 목표에 대한 흥분감이 유지되지만 이후에는 타협이 시작되기 때문에 계획대로 실천하기에는 1년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새해 결심' 대신 '월요일 결심'을 해보라고 조언해 주었다. 저 연구의 조언대로라면 월요일은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최적이다. 그래, 좋았어! 한 주를 어떻게 보낼지 의욕 있게 그림을 그려본다.

  이번 주는 감사와 성취감 속에서 보내고 싶다. '불평보다 감사'는 새해 계획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21년의 두 번째 월요일이 나에게 허락된 것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하루하루 새롭게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시작하고 싶다. 종종 일이 예상대로 되지 않거나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갑자기 끼어들 때 유독 예민해지곤 하는데, '그럴 수 있다'라고 여기며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에 불평과 불만이 차오를 때 잠시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며 감사한 일들도 함께 담아보고 싶다.

  '감사'에 더 해, 계획된 일에 집중하여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쓰고 하나하나 마무리하며 '뿌듯함'을 누리고 싶다. 하나씩 해나감에 스스로에게 칭찬도 듬뿍 실어주겠다. 일로 연결되는 사람들에게 미소 띤 마음으로 대하는 것을 잊지 않겠다. 틈틈이 빈둥대기도 하며 동료들과 눈을 맞추고 즐거운 잡담도 해야지.

  즐거운 계획과 다짐은 한 주를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해 준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분명 헬 요일이었는데 지금은 설렘으로 가득해진 요일이 되었다. 갑자기 스펀지밥 노래가 떠오른네. "월요일 좋아~ 최고로 좋아~" 스펀지밥, 이미 넌 알고 있었던 거니? 월요일이 좋은 이유를? 이번 주도 '순간을 소중히(make it count!)' 살아보자.     



2021. 1. 11.

글감: 앞으로 1주일은 어떤 감정 속에 있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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