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자이너 일상 Jun 26. 2022

과정을 팔아라 [프로세스 이코노미]

오바라 가즈히로 [프로세스 이코노미]


결과가 중요하냐? 과정이 중요하지.
과정이 뭐가 중요해, 사람들은 결과만 알아준다고.



여러 말을 들으며 자랐지만, 명실상부 우리는 과정이 결과를 만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


BTS의 세계적인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인지도가 적을 때 부터 꾸준했던 팬들과의 소통이다. 팬들은 BTS와 함께 고민하고 성장했다. BTS도 또래들의 고민과 감정을 곡에 담았다.


이러한 과정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을 정리한 책이 [프로세스 이코노미]다.


왜 과정이 더 중요해지는가?

저자는 이 원인을 ‘욕망하지 않는 세대’에서 찾는다.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일에서 '성취나 쾌락'이 아닌 '긍정적인 인간관계, 의미, 몰입'을 추구한다. 의미 있는 작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몰입해서 일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놀이이자 행복인 셈이다.
-66p


높아진 기술력으로 우리는 많은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심지어 전기 등은 앞으로 무료로 제공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세대들에게 의미있는 것은 물건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왜 만들어졌는가? 그 과정 자체이다.


크리에이터 살롱, 열정에 기름붓기 거실.


나는 실제로 이 사건을 목격했는데, 몇년 전 작은 페이스북 채널이 생겼다. ‘열정에 기름붓기’라는 채널인데, 내 또래의 청년 두명이 시작한 동기부여 채널이다. 여러 동기부여 컨텐츠를 올리던 그들은 어느 날 작은 무인서점을 만들자는 내용을 올렸고, 실제로 구독자들과 함께 무인서점을 오픈했다. 그들이 올리던 컨텐츠가 적혀진 책과 함께! 이들은 얼마 안가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모임을 하는 크리에이터 클럽이 되었다. 수많은 사림들 중 한 명에 불과한 작은 목소리가 어떻게 크게 퍼질 수 있었을까.


'버락' 오바마 - 성이 가지는 의미


언젠가 연설의 천재인 버락 오바마의 연설 영상을  적이 있었다. 오바마는 '버락' 이라는 자신의 성씨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국에서의 삶을 시작한 할아버지는 아버지에게, '버락'이라는 아프리카 성씨를 바꾸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미국이라는 땅에서, 다양성이라는 것은 발목을 잡지 않을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아버지를 교육시켰고,  가르침이 지금 버락 오바마라는 사람으로 내려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가, 지금. 여기 인종과 계층이 분열된 미국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내가 바로 이민자의 후손이고, 내가 대통령이 되는것이 미국에게 중요하다는, 통합의 메세지였다.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서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고(Me), 공통점을 찾아내서 연대감을 형성한 다음(We),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설명하는(Now) 구조로 자신의 스토리를 책에 담아냈다.
-74p


이미 세상은 바뀌고 있다. 세상은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당신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나누어주기를  바란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