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ossanova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농 Sep 17. 2016

삶이 녹록지 않다.

삶이 그랬다는 걸 몰랐던 건 아니지만

나는 미생이다.

미생 만화책 4권을 읽으며 느꼈다.


내가 느끼는 것과 주인공이 겪는 삶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것.


오히려 더 비슷한 면이 많았다.

더 어려운 점이라면

나는 오 과장이나 김 대리처럼 살가운 상사도 없고,

내가 스스로 해내야 하는 분량이 더 많은 것.


그나마 동기 한 분이 계셔서 망정이지

그게 아니라면 더 난항을 겪었을지 모른다.


삶이 녹록지 않다.

내 장점은 분명히 있고, 그걸 갈고 닦고 쓸 수 있는 기회가

올 듯, 말 듯 하는데 도저히 쓰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모르겠다.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한다면 기회는 올거고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다른 때에 쓰임받을 수 있지 않을까.


부족한 면이 많았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번 뛰어볼까싶다.


포기하진 않을거다.

물러서지도 않을거고.



매거진의 이전글 워크캠프가려다 못 간 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