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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Sep 16. 2016

워크캠프가려다 못 간 일

돈을 아끼려다 못 갔다.

터키에 보름정도 워크캠프 갈 수 있던 적이 있었다.

수중엔 200만원 넘는 충분한 돈이 있었고,

거기다 몇 십만원 정도는 조달이 가능했다.


장학금 부자(?)였기에, 뭐 항공권이나 여비 정도는 마련 가능했다.


그러나 9월에 있을 교환학생과

7~8월에 준비해야 했던 해외봉사가 겹치면서

옴짝달싹 할 수 없게 되었고, 그냥 미국 교환학생의 일부 경비로 사용하기로 했다.


가끔 후회가 된다.

그 돈을 아껴두었다가

대학 시절, 방학때라도 해외여행 가는 데 지출했으면 어땠을까.


터키라는 곳,

그곳에서 영어를 가르쳐주며

어린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리고 내게 또 다른 가슴 벅찬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진 않았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 그리움이 든다.


시곗바늘을 뒤로 다시 돌릴 순 없으니까,

이제부터라도 그런 선택은 신중을 기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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