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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달 haedal Feb 10. 2021

Day 20 공부와 일상

명절 특집, 공부로 잔소리 들을 조카를 위해 _1


이 방법이 요즘은 통할 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유효하리라 보고, 10대 조카에게 50대 이모가 알려주는 공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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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학원도 굉장히 어렵지만, 학원비가 부담이 되는 더 어려운 가정에서 참고하면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공부 방법.



등장인물


이모1 ( 60대, 공무원으로 퇴직, 시간 많음, 조카 걱정 )

이모2 ( 50대, 공부 좀 했던 직장 유목민, 시간 많음, 지구 걱정 )

조카 (10대, 매우 잘 생김. 힙한 패션 추구, 게임 좋아함, 교우 관계 가족 관계 좋음, 공부는 하기 싫지만 대학은 가고 싶어함, 공부 잘하는 누나와 늘상 툭탁거림, 학교 다니랴 노느라 시간 없음, 키가 작아 걱정)



 1막


이모1 :  별이(급조한 조카 가칭)가 공부를 안 해서 걱정이다.


이모2 :  해야겠다 싶으면 하겠지.


이모1 : 니가 공부하는 거 좀 봐줘라.


이모2 : 공부를 알아서 해야지.


이모1 : 처음에 좀 도와줘서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는 잘 한다. 공부 봐준다고 하면 내가 매번 태워다 줄게.


이모2 : 다 잊어먹어서 공부 가르쳐주는 건 곤란하고, 공부했던 방법만 좀 얘기해줄까.


이모1 : 그래 주위에서 관심을 가져주면 좀 안 낫겠나. 정기적으로 연락해서 잘 하고 있는지 얼마나 했는지 체크해주고 그럼 좋을 거 같은데.


이모2 :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전화해서 내가 했던 방법만 일단 알려줄게.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건 좀 무리일 거 같고.



2막


조카 : 여보세요.


이모2 :  어 별아, 잘 있었나?


조카  : 응 이모.


별이 요즘 주로 뭐하고 노노(놀아? 의 부산어 버전)


게임.


게임은 주로 뭐 하는데?


요새는 ooo 많이 해.


이모는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는 잘 모르는데( 대화 수준 맞추려고 생각나는 게임 아무말 대잔치) 울 조카는 야 그런 게임도 하는구나. 지난 번 보니까 옷이랑 신발도 세련된 거 샀던데 쇼핑하러 가끔 가?


응.


우리 조카 너무 잘 생겨서 뭘 입어도 폼 좀 나지.


그런데 키가 작아서...


남자들은 대학 가서도 크고 심지어 군대 가서도 큰다 '카더라'. 키는 더 크면 되지. 그리고 꼭 키 커야 하나? 사람이 매력이 있으면 된다. 이모는 키보다 성격 좋고 매력 있는 남자가 좋더라. 그리고 여자들은 의외로 외모보다 재미있는 남자 좋아한다. 게그맨들 와이프 대체로 이쁘더라. 우리 조카는 성격도 좋고 가끔 말도 재미있게 하고 매력 있는데 결정적으로 잘 생겼잖아.


그건 그렇지. (남자 10대. 말이 매우 짧다 ㅜㅜ)


별아 니 대학 갈 거랴며.


응.


어떤 전공 하고 싶은데?


그건 천천히 생각해보려고.


음... 공부 잘 하고 싶나?


응.


공부는 하나?


아니.


공부 어떻게 하면 성적이 오르는지 이모가 경험이 있는데 들어보고 함 해볼래?


응.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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