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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ghtraveler Sep 30. 2015

인도, 나마스떼.

인도 여행기 첫 번째

인도.

마냥 가고 싶어서 떠난, 자유여행은 아니었다.

그 때문인지 인도에 처음 도착했을 때, 새로운 곳을 향한 설렘 보다는 낯선 곳에서의 묘한 기류만이 내  머릿속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아직은 뭔지 모를 그런 느낌들.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었다.

어딜 가든 거리엔 사람들과 릭샤(가장 흔한 이동 수단)들로 가득하다.

여백은 찾아볼 수 없고, 모든 곳이 무엇으로든 채워진 그런 나라.

외국인의 모습이 신기한지 어딜 가든 눈길을 받는다.


나를 좀 찍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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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사람들은 나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며, 때로는  손짓하며 자신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다양한 표정들을 마주하고 셔터를 누르면서 내  머릿속의 낯선 기류도 조금씩 바뀌어 갔다.

이들의 웃음 속에서 작은 행복을 엿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던 꼬마들. 나를 보며 손을 흔들다 결국 넘어졌다. 일어나면서도 웃고 있던 천진난만한 녀석들.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트래픽에 멈춰 있는데 다가와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던 청년들.
미소가 아름다운 아저씨


가끔 비가 왔지만, 내가 즐겨 찍는 아름다운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파란 하늘과 구름을 찍으며 생각했다.

인도도 같은 하늘 아래, 나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


이제 인사해 본다.

나마스떼.

당신을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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