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12.30.금. 기다림)

기다림과 용감함의 대명사 / 사마귀 이야기

2012. 10. 5

1329D93F506E725F22BED7

어느해 가을
저 기둥에
무엇일까요?


15299745506E715932CAE1

봉학골 산림욕장

아침 산책길에 만난 녀석
"왕사마귀" 암컷이 알을 낳는 숭고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13E65505860D3E128C03D

거품같은 알집속에

알들이 가득 들어 있겠지요.


1621ED3F506E71EB2183FE

겨울을 지내야 하는 알들을 위하여
잘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왕사마귀는 몸을 거꾸로 하여 알을 낳는데
암컷은 알을 낳고 삶을 마감할 것이지요.

수컷는 짝짓기하고 죽었을 것이고



Re_%BB%E7%B8%B62012_10_05_09.43.09.jpg

"칼용담"인가요?
아침이라 봉우리가 닫혀있는데

그속에서 꿀벌이 빠져나와서 놀랬습니다.
추운 밤을 그속에서 지낸듯


11277745506E7035103076

가을날

봉학골 산림욕장 아래

용산리 저수지


145F0B45506E70A00AA910

한기가 느껴지는 아침

평온한 가을을 예고 하네요.


1140B345506E71151E421A

오른쪽 거대한 파충류가

'얼음'하고 있는 듯...



2013. 8. 22

%C5%A9%B1%E2%BA%AF%C8%AF_%BF%D5%BF%C0%BB%F6%B3%AA%BA%F120130822_064923.jpg

거미처럼 사마귀도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을 좋아하나 봅니다.

무엇을 노리고 있는 듯...



2013. 10. 10

%C5%A9%B1%E2%BA%AF%C8%AF_%C0%FC%BF%F8%C7%B3%B1%A420131004_152644.jpg

어느날 따사한 오후
햇살좋은 곳에서 한참을 움직이지 않던 사마귀
드디어 잠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다림의 고수

잠자리

비행할 때보다
따뜻한 곳에 앉아있을 때가
더 위험하지요.


2014. 8. 20

%C5%A9%B1%E2%BA%AF%C8%AF_%B1%E8%C0%E520140820_071720.jpg

갈색 사마귀

바로 위쪽에
조그만 달팽이를 사냥하려는 것일까요?


18.jpg

그 옛날

마차를 비껴가게 했다는

사마귀

전투의지를 보입니다.

그래서 피해가지요.

'알았다'하며...


2015. 9. 22

255F67335600FDF91155F7

가을은 사마귀의 계절

왕사마귀 암컷이

산책로 입구에서

누구를 기다립니다.


26361B335600FDFF27572A

조금 괴기스럽지만

호기심도 가지고 있네요.


220C1F375600FE05298F02

기다란 등날개로

날아도 다닙니다.


26350A375600FE0D03CFA6

기다란 다리들

앞 다리는 예리하게 생겼지요.

관절도 발달해 있고



2015. 9. 28

2632964E56088F1E30ECBD

이녀석은

왕사마귀 수컷같습니다.

27312C4E56088F2131F9BB

곤충 세계에서

수컷은 대부분 암컷보다 작지요.

빛깔은 아름다워도


26329F4E56088F242FCF48

커다란 사람이 가로막고

시비를 걸어도

의연한 모습이지요.

그래서 '당랑거철'이라 했답니다.

아직 암컷을 못 만난 듯



2015. 10. 14

20151013_155606.jpg
20151013_155548.jpg
20151013_155645.jpg

늦은 오후

양지바른 곳에서
치열한 생존경쟁
왕사마귀 암컷이 잠자리를 잡아 먹고 있습니다.
수십분 기다린 보람으로
'인내는 쓰지만 성공은 달다'고



2016. 9. 1

2107754457C792B90B5170

집옆의 호박 한 포기

그 호박잎 위에

왕사마귀

수컷같습니다.


2163A74457C792F0275BA5

'당낭거철'이라는

사자성어가 유래한 곤충이지요.

임전무퇴의 용맹무쌍한 곤충


사마귀는

곤충들의 천적이며

기다림의 미학을 아는 곤충


당낭거철(螳螂拒轍)...

사마귀 당, 사마귀 랑, 막을 거, 수레바퀴 자국 철
齊(제)나라의 장공(莊公)이 어느 날 사냥을 갔는데 사마귀 한 마리가 다리를 들고 수레바퀴로 달려들었다.
그 광경을 본 장공이 부하에게 "용감(勇敢)한 벌레로구나.
저놈의 이름이 무엇이냐?"
"예. 저것은 사마귀라는 벌레인데 저 벌레는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며

제 힘은 생각지 않고
한결같이 적에 대항하는 놈입니다."
장공이 이 말을 듣고

"이 벌레가 만약 사람이었다면 반드시 천하(天下)에 비길 데 없는 용사였을 것이다."하고는
그 용기에 감탄(感歎ㆍ感嘆)하여 수레를 돌려 사마귀를 피해서 가게 했다고



2679214D553D9ED01D8326

줄기와 유사한 모습과 색깔로


2656724E553D9ED51D55A2

이 녀석도

거꾸로 매달려 기다립니다.


266DC74E553D9EDC1295BA

가을 아침 이슬이 대롱대롱


21776A4E553D9EDE0B9618

인기척을 느끼고

쳐다 보네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

이전 22화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12.17.토.오래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