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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르몬닥터 권영구 Jul 10. 2024

@1138 <놓치지 말아야 할 멘토 : 사랑하는~

@1138

<놓치지 말아야 할 멘토 : 사랑하는 딸에게 쓰는 편지3>     


1.

“아직 이런 일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해요? 정신 좀 차리세요.”

“이 일은 A대신 C부터 먼저 해결하고, B로 넘어가야 해요.”

일하다 벽에 부딪쳐 질문할 때 상대의 반응은 보통 이 두가지중 하나야. 너는 어떻게 대처할래?     


2.

A부터 살펴보자. A는 너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 본인 일처리하기도 바쁜데 왜 귀찮게 하느냐고 말하는 중이야. 너에게 필요한 정보는 주지 않으면서 계속 본인 짜증만 쏟아내지. 너의 인격까지 모독하고 말이야.      


초중고시절 만난 모든 선생님은 전부 자애롭고 친절하셨니? 미성숙한 학생을 평생 대하기로 결심하신 직업교사도 그렇게 개인차이가 크다. 네가 새로 만난 사람이 성숙하다면 운이 좋다고 여기는 게 좋아. 어떤 사람이 너에게 투덜거리기만 하면 오히려 감사히 생각해. 이 기회에 너는 A라는 사람을 정확히 알게 되었으니까.    

 

3.

A유형의 2차 반응도 중요해. 잔뜩 짜증만 내고는 결국 아무 도움 안주는 사람은 최악이야. 훈장님이라도 된 듯 정신적 회초리만 잔뜩 때린채 알아서 해결하라고 돌려보내는 사람이지. 도움도 주지 않으면서 기분만 나쁘게 했어. 이런 사람과는 가급적 거리를 두도록 하자.     


반면 똑같은 A유형인데도 다른 방식으로 마무리 짓는 사람이 있어. 표정은 투덜이지만 어느새 너를 옆자리에 앉게 해. 네가 궁금했던 내용은 물론이고 주변내용까지 가르쳐주기 시작하지. 마음의 여유가 없어 예민해져 있지만 분명 너를 위하는 분이야. 틱틱 거리는 말투 이면의 그 따뜻한 마음을 간파하길 바란다.     


4.

B유형은 당연히 좋은 분이야. 무슨 질문을 하든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언제라도 마음편히 여쭤볼 수 있지. 다만 네가 질문하지 않아도 먼저 다가와 너를 성장시켜 주실지는 의문이야.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너에서는 문제 해결만큼이나 진정한 성장도 중요하니까 말이야.     


마지막으로 C유형이 남았다. C유형은 너의 장기적인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정한 멘토야. 간혹 지금 너에게 필요한 솔루션 대신 공부해야 할 관련자료부터 건네시지.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시기 보다 너의 문제해결 능력 자체를 키워주려는 마음이야. 지루하고 힘들겠지만 잘 견뎌내야 진정한 고수가 될 수 있단다.     


5.

자, 이제 선택의 순간이야. 너는 이 수많은 사람들중 어떤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니? “친절하고 자상하며 눈앞의 문제해결과 미래의 성장까지 책임져줄 사람을 원해요.” 돈 받고 일하는 프로입장에서 그런 이상적인 상황은 기대하기 어려워. 네 돈 내고 배울 마음이 아니라면 어리광 대신 현실을 이겨낼 방법을 찾아봐.      


*3줄 요약

○상대가 짜증을 내도 내게 도움을 준다면 그 진심을 이해하자.

○친절하게 답하는 사람은 당장 문제해결에 도움을 준다.

○문제해결 이상의 성장을 이끄는 멘토를 만나면 절대 놓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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