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김밥
계란말이
계란말이 김밥
소시지야채볶음
코스트코를 갔다 올 때마다 계란을 2판씩 사서 온다. 도시락 반찬계의 정석. 계란 요리. 계란말이, 계란찜, 스크램블, 프라이, 오믈렛 등. 정말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는 게 계란이다.
사온 계란이 많기도 하고 남은 자투리 야채들이 많아 이번에 도시락은 계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계란말이. 야채계란말이를 하게 되면 가장 힘든 점이 이쁘게 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보면 계란말이 이쁘게 만드는 방법들이 많은데 가장 큰 건 일단 사각팬이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사각팬을 사기엔 나에게 사치. 대충 만들고 나니 집에 있던 단무지로 계란김밥을 싸기 시작했다. 김밥에 들어갈 계란말이는 식감을 위해서 나름 야채를 더 많이 넣어줬다. 그리고 좀 더 간을 해줘야지만 먹을 때 맛이 느껴져서 간도 좀 세게. 나름의 식재료의 궁합과 조화를 생각하면서 만들었지만 결과물은 비슷.
셰프처럼 생각하고 결과물은 집밥. 이게 일반적인 가정집의 반찬이 아닐까 싶다. 너무 계란만 들어가서 도시락을 열었을 때 부끄러움이 느껴질까 봐 나름 소시지야채볶음도 같이 넣어주면서 스스로 세뇌를 했다.
‘이건 고기니깐 조화로울 거야’
셰프처럼의 생각은 자기만족의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