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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억창고 Sep 14. 2023

부엔 까미노

기억의 나날

걷는다

사람들로 넘쳐나는 길

서로 스치며

부엔 까미노


묻는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

너네는 왜 그렇게 많이 와?


나도 몰라

버리고 홀가분하려고 가는 길

피곤한 몸 누일 자리를 찾느라

예약과의 전쟁을 치른다


저잣거리처럼 흥청대는 길

고독한 순례자는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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