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는 어떤 창업 코치인가?

4개월째 코칭받고 있는 23세 여대생 예비 창업자가 며칠 전 당돌한(?) 질문을 한다. 당신은 매일 10시간씩 쉬지도 않고 왜 이렇게 무식하게 코칭을 합니까?


내 직업의 정체성을 물어보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뜨끔 뜨끔한다. 내 민낯이 드러나는 질문이자 꿈과 철학에 대한 질문이다. 


인문철학 기반의 창업 코치로서 세련되게 말해야 한다. 압박도 느껴진다. 


4년 전쯤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이랬다.

내 코칭을 받는 창업자의 "시간을 아껴주겠다" 이 정체성은 지금도 유효하고 실천하고 있다. 


2년 전쯤 에는 하나 더 추가됐다.


내 코칭을 받는 창업자가 "완벽한 CEO가 되도록 하겠다" 완벽한 CEO란 인문철학 베이스+비즈니스 스킬의 완벽한 조합을 이해하는 CEO를 말한다. 소크라테스와 스티브 잡스의 조합이랄까?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말한다. 돈을 다루는 비즈니스와 선한(?) 철학을 합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코치 인생 7년 내내 이 불가능해 보이는 두 개의 개념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조합하는 방법론을 항상 고민해왔고 꽤 정리된 게 완벽한 CEO 만들기 커리큘럼이다.


창업에 필요한 인문철학의 베이스란 무엇일까? 인문과 창업을 연결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정의했다. 


창업은 시스템을 만드는 곳이고 경영은 만들어진 시스템을 다루는 곳이다. 경영은 사람보다 시스템 중심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람은 시스템의 부속품처럼 느껴진다. 반면 창업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해서 매일 사람들이 부대낀다. 사람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하고 이해하고 관계를 매끄럽게 만들지 못하면 비즈니스 모델이 깨지고 팀도 깨지며 마케팅, 자금,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망가지고 결국 망한다. 


그래서 창업 영역에선 인간을 깊게 탐구한 인문철학의 이해가 필수적으로 더 필요하다. 


경영과 창업은 방식도 다르고 수준도 다른데 그동안 창업자들은 경영에 어울리는 리더십과 소통을 배우고 있었다. 마치 초등학교 1학년생이 대학교에서 다루는 수업을 배운다고나 할까?  많은 창업자들이 경영 베이스의 창업론을 배우지만 수준별 맞춤으로 실행하기 힘든 이유다.(나에게 장기 코칭받기 위해 오는 분들의 공통적인 고민 중 하나다. 배울 때는 그럴듯하고 좋은데 내 위치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모르겠어요!!)


작년 한 해 동안 인문철학을 깊게 파고들면서 창업에 어울리는 ⓛ리더십 ②소통 ③멘탈 ④철학 ⑤신념과 가치관을 정리하고 있다. 현재 10여 명의 장기 코칭받고 있는 창업자에게 적용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창업에 어울리는 비즈니스 스킬 영역인 ⑥비즈니스 모델 ⑦팀 ⑧자금 ⑨마케팅 ⑩기술, 서비스 ⑪매출, 비용, 이익 ⑫스타트업 가치 설계 등 20여 개의 대목차를 정리하고 4단계 별 창업 수준에 맞춰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 더 고도화했다.   


위 20가지에 대한 창업 요소들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안다면 완벽한 CEO가 될 수 있다


올해 하나를 더 추가했다.

창업 약자(?)들도 두려워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


리더십, 소통, 멘탈 등 CEO의 자질 영역 5가지와 자금, 팀, 마케팅 등 비즈니스 스킬 영역 15가지가 부족하고 약한 사람들이 창업 약자이며 인간계 창업자라 한다.(반면 20가지가 기본적으로 강한 사람을 신계 창업자이다) 


인간계 창업자들을 코칭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약함이 보인다. 하지만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분들이 많다. 단지 방법을 잘 몰라 두려워할 뿐이다. 


두려움은 방법을 잘 몰랐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7년 동안 7천여 명을 코칭하며 정체성을 3가지로 정리했다.

① 시간을 아껴주는 코치

② 완벽한 CEO의 기초를 만들어 주는 코치

③ 창업 약자도 두려워하지 않고 체계적 창업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코치


이번 22년 3월 22일부터 365일 연중무휴 일정으로 매일 2시간씩 줌 라이브로 1:1 코칭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가 압축되어 고민이 있는 창업자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어떤 분들이 물어본다 왜 하냐고? 그것도 무료로...


대답은 심플하다. 망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창업 방법을 알고 싶어서 한다. 7년 동안 그랬고 지금도 그런다. 매일 해야 궁금함이 해결된다. 책은 구체적 방법론이 없어 관심 끈 지 오래다. 현장에서 고민을 듣고 분석하고 솔루션 만들고 실행해보고 7천여 명을 이렇게 하면서 창업의 개념적 이론과 방법을 만들어 내고 있고 죽을 때까지 이렇게 하련다. 


코치의 정체성으로 정한 3가지를 지켜내고 싶으니까...


*줌라이브로 1:1 코칭을 받고 싶은 분은 신청주세요. https://forms.gle/11SgfiF46G7xjT4d6


작가의 이전글 결정장애 팀원이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때 해결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