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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효 Aug 01. 2021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했던 4가지 방법

인디펜던트 워커 실험기


 퍼스널 브랜딩  (Personal Branding)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특정 분야에 대해 먼저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꾸준히 독립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서 파고들다 보니 자연스레 퍼스널 브랜딩이 되었다는 것. 한 분야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 건 그 어떤 것보다 좋은 동력이 되는 것 같았다. 나 또한 자연스레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성인이 된 후 이것저것 해본 나지만 명확하게 좋아하는 일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는 것에 집중하느라 정작 이걸 하는 내 마음은 어떤 지 살펴볼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엔 내 마음에 좀 더 집중해보기로 했다. 오늘은 좋아하는 걸 찾기 위해 했던 4가지의 방법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방법 1) 질투나는 마음을 파고들기

멋스럽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질투' 왠지 숨겨야  못된 감정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또한  질투를 숨기는데 급급해하며 살았다. 사실 질투는 죄가 없다. 사람들끼리 살아가는데 생기는 자연스러운 감정일 뿐이. 다만 질투를 어떻게 다스리냐가 관건인  같다. 질투의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욕망을 찾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을  질투를 하곤 한다.  같은 경우는 회사에 속하지 않고 혼자서 돈을 버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질투를 느꼈다.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거나 돈을  버는 사람일수록 질투심은 배가 되었다. 혹시 질투를 유발하는 사람이 있는가?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브랜드, 기관, 프로그램 무엇이든 좋다. 본질은 내가 어떤 점을 부러워하는 가에 있다. 나는 질투나는 마음이 생길 때마다 메모장에 적으며 원인을 생각했다. 여러분도 질투나는 마음을 미워하기보다   파고드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방법 2) SNS 구독 살펴보기

나는 선물할 일이 있을 때 그 사람의 인스타그램 팔로잉을 살펴본다. 팔로잉 목록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내 팔로잉 목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인권 / 여행 / 작가 / 서점 / 일러스트 / 제로 웨이스트 페이지가 대다수였다. 유튜브 구독도 같은 맥락으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떤 키워드들을 지속적으로 팔로우하고 싶어 하는지 살펴보자.



방법 3) 마인드맵으로 조합해보기

'나'라는 사람을 두고 마인드맵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떠한 필터링도 없이 생각나는 키워드를 모조리 적어보는 것이다. 방법 2번을 통해 나온 키워드를 적어보는 것도 좋다. 그다음 키워드를 여러 방법으로 조합해보자.


1. 여성 / 20대 / 장녀 / 서울 / 170cm

2. PD / PL / 콘텐츠 / 기획 / 촬영

3. 등산 / 헬스 / 자전거

4. 풍경 / 사진 / 보정

5. 권리 / 장애 / 여성 / 동물복지 / 환경


나 같은 경우엔 이런 식으로 10가지 이상의 조합이 나왔다. 꼭 비슷한 것끼리 묶지 않아도 좋다. 생각지도 못한 특별한 조합이 나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요리를 좋아하는 의사'처럼 색다른 조합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방법 4)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는 일 생각해보기

뭘 해야 하지가 아닌 뭘 하고 있었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내가 하고 있는 일에 힌트가 있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글, 사진, 운동이었다. 그림 그리기, 다이어리 꾸미기, 맛집 찾아가기, 게임하기 등 어떤 것이든 떠올려보자. 세상이 말하는 생산적인 일이 아니어도 좋다. 좋아하는 일이 돈이 되는 세상이다. 생산적인 일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결정하면 된다.






하루 이틀 안에 못 찾을 수도 있다. 나는 3개월 넘게 고민하고 있다. 완결이 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살다 보면 가치관도 달라지고 그땐 또 좋아하는 일이 달라질 수도 있을 테니까. 중요한 건 속도보다 방향이니 떠오를 때마다 꼭 기록을 해 두자. 그래야 좋아하는 마음들을 기억할 수 있다. 휴대폰 메모도 좋고 수첩도 좋다. 나는 자다 일어나서도 좋아하는 게 생각나면 바로 메모장을 켰다.


'개성이 드러나는 일'을 적고 싶었던 오밤중의 나




나는 인디펜던트 워커(independent worker)가 되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찾기 시작했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누구에게나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좋아하는 일은 일의 방향성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론 일상 속 탈출구가 되어주기도 하니까. 여러분의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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