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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 Jan 11. 2022

행복 목욕탕을 보았다

살고 싶다

행복 목욕탕을 보았다

글이 쓰고 싶어질 정도로

대단한 메시지를 발견하였다 ! 


가슴이 웅장 해지는 씬은 

폐업한 목욕탕이 다시 영업을 시작하면서 

목욕탕 굴뚝에서 연기가 다시 나기 시작한 부분이다 


우리도 그럴 때가 있다

한동안 멈췄던 것을 다시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다시 시작하는 건.. 

왜? 감동적일까?



영화 속 사람들은 각자 상처를 갖고 있다

버림받은 아이

버림받은 아내

벙어리 엄마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방황하는 떠돌이

도박중독자 아빠


진짜 세상에서도 모든 사람들에겐

원망이 있고 

후회가 있고

핑계가 있고

어리섞은 선택이 있다 


그런 우리들은 세상이 겁이 나고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가는게 겁이 난다


하지만..


살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다시 나가기로 결심하는 것


그 용기를 우리는 다 알고있기에


그래서..

다시 연기가 피어오르는 씬이 

감동적이지 않았나 싶다


마치 이 영화는 시청하고 있는 

나를 응원해주는 것같은 기분을 느꼈다 


내가 바란 결과와 그렇게 되지 못한 현실이 

나에게 큰 실망 혹은 상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결과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좌절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지쳐서 벌러덩 누워버린 적이 많았다


살면서 늘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꼭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꼭 ...

잘 살고 싶다 

라는 마음을 간직한채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일어섰었다


힘든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행동은


조금 더 힘을 내서 ...버텨내고 


조금 더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


이라고 영화는 말하고있었다


'결과를 떠나 나는 가장 중요한 행동을 한 셈이야'

그렇게 지금까지 잘 살아냈다고.. 

영화는 응원해 주고 있었다


이영화가 나를 응원해주어서 

난 힘이 났다

신기하다 사람도 아닌 것이..





사람마다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하지 못했던

누구나 사정은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살고있다


그 사실 하나만 알고 있더라도 용기를 주고

응원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그런 사람이 내 주변에 있다면

짜증이 나더라도

용기를 주고 싶다


본능적으로 짜증이 날 수도있다

현명하지 못한 선택의 결과로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면

당연히 짜증이 날 거다 


그러나

 

그래서 짜증 대신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하다

그 사람은 어둠 속에서 빛을 만드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방황을 하는 사람들이.. 

그녀를 만나서 다시 일어서서

목욕탕 굴뚝처럼 

다시 피어오를 수 있었다 


내가 좌절을 했을 때도

누군가 나에게 그런 행동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나 역시 누군가 힘들어하거나 좌절을 한 사람을

만났을 때 빛이 되어주고 싶다


나 역시 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그리고 그런 노력을 응원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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