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은 어떻게 변해 왔는가?

컨설팅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산업을 경험하게 된다. 나 또한 에너지부터 금융에 이르기까지 주니어 시절에는 다양한 산업을 경험했다.

각 산업별로 전략 수립의 형태가 달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산업의 발달과 함께 전략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기 경영 컨설팅에서는 전략의 패러다임은 전략적 우선순위 집중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온 전략 프레임워크가 BCG Matrix, GE Matrix와 같은 전략 프레임워크 들이다. 초기 경영 컨설팅에서 전략은 산업 분야 어디를 선점해서 들어가는지가 중요했다. 그 산업이 유망 산업인지 후퇴산업인지 그것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점차 산업이 성장 가도를 달리면 또다시 전략 형태가 변했다.  

BCG Matrix: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개발된 전략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법론

GE Matrix: GE와 Mckinsey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전략 의사결정 방법론

유망 산업을 선점한 기업들은 누가 더 빨리 생산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우위에 있는가가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전략 컨설팅에서는 BPR, PI로 점차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생산과 비용의 시기를 지나 품질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6 sigma와 같은 품질 향상을 위한 컨설팅이 유행하게 되었다.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기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방법론

PI(Process Improvement):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성능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방법론

6 Sigma: 결함이나 오류를 최소화하고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품질 관리 방법론

그리고 또다시 시대가 변했다.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 품질 경영을 넘어서 지금은  network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점차 발달된 산업에서 고객은 한 번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고객과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는 시대이다. 고객의 요구는 다양하고 그것에 맞춤형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플랫폼 기업이 등장했고, 유튜브와 같은 고객과 생산자가 모호해지는 서비스가 생겨났다.

유명한 유튜브들의 전략을 보면 이러한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기에는 어떤 분야를 할 것인지 고민을 하고 이후 콘텐츠 생산과 품질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유튜브 수익은 조회수와 구독자수이다 보니 이를 높이기 위해 하는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다른 유튜브 또는 화제의 인물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 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구독자 수를 높여간다.  

 따라서 내가 보는 전략의 패러다임은 크게 Positioning -> Processing -> Networking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은 Networking 시대로 이러한 패러다임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점차 연결과 협력이 중요해진 시기이다.

성공을 한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 빅데이터로 풀어낸 성공에 관한 연구에서 한 연구자는 사회적인 성과는 연결망에 있다고 했다. 개인의 성과가 중요하지만 성과의 측정이 어려운 분야일수록 연결망의 성공을 좌우한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